5월에 가장 많은 건선, 증상과 치료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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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가장 많은 건선, 증상과 치료방법은?
  • 승인 2016.05.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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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기자

김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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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치료 위해 병원 찾는 환자, 1년 중 5월에 가장 많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몇 년간 피부 건선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선 환자의 진료 인원은 2009년 15만 5천여 명에서 2013년에는 16만 3천여 명으로 매년 진료인원만1600여명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월별로 분석한 자료에서는 3월부터 건선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5월에 4만 825명으로 가장 많이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건선은 추운 겨울에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따뜻한 5월에 건선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와 양지은 박사에 따르면 건선으로 한의원에 내원한 환자들은 봄부터 부쩍 피부 노출에 대한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건선 증상과 그로 인한 가려움, 따가움, 건조함 등의 불편은 겨울이 더 심하지만, 대신 두껍고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로 인한 스트레스는 덜한 편이다. 그러다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다급하게 건선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나 효과적인 건선치료제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 급해진다. 그래서 오히려 봄부터 한의원에 내원하는 건선 환자들도 많다.

또 다른 이유는 봄철에 미세먼지나 황사, 건조주의보 등 환경적인 자극에 의해 피부 건선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형의 건선 환자는 피부가 매우 민감한 경우인데, 특히 평소 접촉성피부염이나 두드러기, 금속 알러지 등이 잦을 경우 겨울보다도 봄에 건선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만일 접촉성피부염이나 두드러기와 함께 건선 피부염이 악화된 경우라면 먼저 자극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 원인 물질을 특정하지 못할 경우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과거에 접촉 시에 문제를 일으켰던 사물들에 대한 접촉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환절기 감기 등 다른 특별한 원인이 없으면서 스테로이드 연고나 내복약 등 이전과 같은 종류의 건선치료제를 꾸준히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선 증상이 점점 더 악화된다면, 이는 향후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다른 종류의 건선치료법이나 건선치료제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건선은 음식 섭취 등 생활 습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기름진 음식을 가급적 멀리하고 수분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다. 또한 과로와 스트레스 역시 적절히 조절해 건선 증상의 악화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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