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이사회, 큰 갈등 없이 조용하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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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전국이사회, 큰 갈등 없이 조용하게 마무리
  • 승인 2016.05.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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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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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의 회장 불참 선택…이사회에서도 서울시한의사회 문제 논의 안 해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42대 집행부 출범 후 처음으로 개최된 제1회 전국이사회가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재선거 논란으로 많은 갈등이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홍주의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장의 불참으로 조용히 마무리된 모양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달 30일 한의협 회관에서 2016회계연도 제1회 전국이사회를 개최했다.

42대 집행부 출범 후 처음으로 개최된 전국이사회에서는 42대 집행부와 서울시한의사회를 제외한 15개 시도한의사회 회장들이 참석해 한의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재선거 관련한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2016회계연도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전국이사회에서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재선거 문제를 논의해 갈등을 야기시킬 필요는 없다는 상호 암묵적인 판단에 논의되지 않았다.

또한, 집행부 교체에 따라 처음으로 참석한 7개 시도한의사회 회장과의 원만한 회무 진행을 위해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재선거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제1회 전국이사회 개최 직전 일각에서는 3년 전 전국이사회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의협은 2013년 이재덕 경상북도한의사회 회장이 회장 선출 당시 입회비 체납 상태로 피선거권이 없는 상태에서 선출된 것으로 무효라며 이재덕 회장의 선출무효를 통보, 등기삭제했다. 이재덕 회장은 한의협의 통보에도 꿋꿋하게 회무를 수행했고, 추후 열린 전국이사회에도 참석했다.

하지만 전국이사회에서 이 회장의 자리는 없었고, 등기삭제에 대해 항의한 이 회장을 퇴장까지 시키는 상황이 벌어져 고성이 난무했다. 이 회장은 이후 문제가 된 입회비 체납에 대한 오해가 해소되어 복권되기도 했다.

이러한 전례에 비춰봤을 때 홍주의 회장이 전국이사회에 참석해 갈등이 제기될 것으로 봤으나 홍 회장은 불참을 선택했다.

홍 회장은 “시도한의사회 회장 인준 과정이 회장을 확정 짓는 것이 아니라 회장을 협회 임원으로 받아들이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봤다”며, “한의협에서 인준을 안 해준 만큼 임원으로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판단해 불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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