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더 심해지는 칸디다 질염,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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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더 심해지는 칸디다 질염, 그 이유는?
  • 승인 2016.05.0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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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기자

김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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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에 사는 직장인 Y씨는 요즘 날이 따뜻해지면서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아랫 부분이 가렵고 분비물이 점점 심해지기 때문이다. 처음엔 가렵다가 갈수록 따가운 느낌과 함께 치즈 같은 분비물도 나와 결국 피부질환 전문 한의원을 방문한 그녀는 '칸디다 질염'을 판정 받았다.

◇생기한의원 서초점 김은미 원장.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되면서 칸디다 질염에 고통받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칸디다 질염은 여성이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잘 나타나며 성 생활 없이도 발병할 수 있는 질염이다. 칸디다균이라고 하는 곰팡이성 균에 감염되면서 발병하기 때문에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번식을 잘 하는데, 이 때문에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이나 여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 시기에 칸디다 질염이 잘 발생하는 이유는 계절적인 영향도 있지만 평소 생활습관 때문에 잘 발생한다. 꽉 끼는 스키니진이나 레깅스와 같이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옷이나 속옷 등을 착용할 때도 특히 잘 나타나기 때문이다.

칸디다 질염이 발생하면 가려움증이 심해지면서 나중에는 균으로 인한 따가움증까지 나타난다. 이 때문에 쓰라림이나 작렬감, 피부 짓무름이 나타날 수 있으며 분비물은 치즈나 비지 같은 진한 흰색의 냉이 나오는 것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칸디다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어 곰팡이균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면역력 관리다. 칸디다 질염은 면역력이 약화될 때마다 나타나 재발이 잦기 때문에 면역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칸디다 질염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 관리도 있으며 스트레스나 과로를 방지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한방에서는 한약복용과 염증 배출을 위한 약침과 침 치료, 인체의 면역력을 활성화시켜주는 뜸 치료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일상 속 관리와 병행하면 더 좋은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봄철 나들이와 외출을 방해하는 고통스러운 가려움증 '질염'. 전문가와의 상담으로 올바른 예방과 치료로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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