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치·약학회, 한 자리에 모여 학술교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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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치·약학회, 한 자리에 모여 학술교류한다
  • 승인 2016.04.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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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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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개최되는 약학회 창립 7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공동으로 학술세션 개최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장기 경기침체로 보건의료단체 간 직역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 학술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학술을 논하는 장이 마련된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단체 간 직역 갈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한의학회(회장 김갑성)에 따르면 오는 10월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되는 대한약학회 창립 70주년 기념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4개 의약학단체가 공동으로 학술세션을 개최하기로 했다.

4개 의약학단체는 대한한의학회, 대한의학회, 대한치의학회, 대한약학회이다.

지난해 말 국시원은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개선과 관련, 4개 의약학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4개 의약학단체장들은 학술 교류를 위한 정기 모임을 갖기로 공감대가 형성됐다.

4개의약학단체장 모임은 각 단체장들의 일정을 고려해 두 달에 한 번씩 개최되며, 주로 학술과 관련된 내용으로 모임이 진행된다.

그 결과, 지난달 17일 4개 의약학단체장들은 두 번째 정기 모임에서 대한약학회 창립 70주년 기념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4개 의약학단체가 공동으로 학술세션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학술세션 주제는 현재 보건의료환경을 고려해 회원들이 관심있을 만한 내용으로 추후 열리는 4개 의약학단체장 간담회에서 선정할 계획이다.

4개 의약학단체가 학술교류를 위해 공동세션을 개최하기로 함에 따라 보건의료단체 간 직역 갈등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각 직역에서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영역을 확장하면서 타 직역의 영역을 침범하거나 새로운 학문을 각 직역의 영역이라고 주장하는 일이 빈번해졌다.

보톡스 시술(의-치), 턱관절(의-치-한), 안면윤곽수술(의-치), 현대 의료기기(한-의) 등 다양한 문제로 직역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국민들의 시선 또한 곱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보건의료단체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밥그릇 싸움’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4개 의약학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진행하는 학술교류는 타 직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직역간 갈등을 완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직역간 융합을 통해 학문 발전에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갑성 한의학회 회장은 “4개 의약학단체장 공동 세션으로 4개 단체가 상부상조할 수 있는 방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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