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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人傳의 원조, 史記扁鵲傳 주해
고의서산책 724-『扁鵲倉公傳彙考』①
2016년 04월 15일 () 11:52:05 안상우 mjmedi@mjmedi.com


이번 호엔 醫人傳의 嚆矢라 할만한 ‘扁鵲倉公列傳’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잘 알다시피 ‘편작창공열전’은 司馬遷이 지은 『史記』의 列傳篇 가운데 하나로 수록된 것이다. 帝王의 연대기인 本紀, 그리고 제후들의 이야기인 世家와 함께 열전편에는 각각 여러 가지 부류의 인물군들이 망라되어 있다.

   
◇ 『편작창공전휘고』

열전의 첫 머리는 이념과 원칙에 따라 스스로 굶주려 죽음을 택한 伯夷·叔齊傳으로부터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이득만을 추구하는 상인들의 이야기인 貨殖列傳을 두었다. 이로써 위대한 성현뿐 아니라 시정잡배까지도 동시대 한세상에서 살아 숨 쉬는 역사의 주인공들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도덕적 가치만을 중시한 사관에서 보다 생생한 인간의 역사를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가운데 하나, 편작이라는 이름으로 상징되는 醫家의 기구한 삶이 소개됨으로써 직업인으로서의 의사의 숙명적인 성격이 잘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편작에 관한 얘기를 『사기』에서 찾아보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워낙 고대의 기록인데다가 거기에 수록된 의학적인 내용 또한 만만치 않아 손쉽게 읽어보기는 어렵다. 원래 ‘편작창공열전’은 『사기』제105권, 열전제45에 수록되어 있는데, 전체 내용 중에 일부이지만 옛날 제본방식으로 60여 쪽이 넘는 결코 적지 않은 분량이 할애되어 있다.

그런데 일본의 의가들은 이 편작전이 그저 『사기』의 일부가 아니라 의가류의 원형이라고 인식하고 의사의 숙명적인 삶을 단적으로 표현한 명문이라고 여겼던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考證學派의 거두인 단바 모도야스(丹波元簡, 훗날 다키 多紀씨로 개칭, 1755~1810)가 직접 주석한 『扁鵲倉公傳彙考』라는 책이 있었다. 元胤과 元堅, 그의 두 아들까지 나서서 내용을 보완하고 교정까지 맡아 3부자가 합심하여 펴낸 책이니 의가의 祖先에 대한 염원이 없었다면 해내기 쉽지 않은 힘든 일일 것이다.

여하튼 이 자리에서는 『사기』의 원편이 아니라 多紀元簡이 단행본으로 펴낸 『편작창공전휘고』를 대상으로 해설하고자 한다. 이 책 이외에도 일본에는 ‘편작창공전’에 대한 주해서가 몇 가지 더 있는데, 예를 들면, 淺井圖南(1706~1782)이 1766년에 펴낸 『扁鵲倉公列傳割解』(전2권)나 山田業廣(1808~1881)이 지은 『扁鵲倉公列傳集解』(전2권)도 역시 같은 부류이다.

이렇듯 이미 널리 알려져 있던 ‘편작창공열전’에 대한 주해서가 여러 종류 간행된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江戶醫學館에서 강의 교재로 이용되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편작창공열전집해』는 앞의 두 책을 기본으로 하여 교재로 엮은 것이어서 이들 저술 사이의 상관관계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村井琴山의 『扁鵲傳考』(1777년 완성), 中莖暘谷의 『扁鵲傳正解』(1823년 간행), 石坂宗哲의 『扁鵲傳解』(1832년 서문), 伊藤鳳山의 『扁鵲傳問難』(1850년 완성)과 같은 저술이 나온 바 있어 명실상부하게 의인전의 典範이자 의학사 교재로써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이 있지 않았나 싶다.

화제를 원작으로 돌이켜서 多紀元簡의 『편작창공전휘고』는 1810년에 처음 지어진 뒤에 아들인 多紀元胤이 보유를 더하고 다시 1846년 多紀元堅의 증보와 교정을 거쳐 1849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元堅이 운영한 存誠藥室에서 간행되었다고 하니 이 책을 간행하기 위한 歷程만 해도 역시 만만치 않은 과정을 거쳤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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