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과, 2015년 미국에 가장 많이 진출한 진료과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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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과, 2015년 미국에 가장 많이 진출한 진료과 1위
  • 승인 2016.03.0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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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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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해외진출 의료기관 2위에도 선정


“정부에서 국가 대 국가로 나서준다면 더 활발해 질 것”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한의과가 미용·성형에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해외진출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에 가장 많이 진출한 진료과목도 ‘한의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최근 ‘2015년 의료기관 해외진출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국내 의료기관 및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와 전화조사를 통해 수집했으며, 수집한 결과에 대한 분석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진료과목별 해외진출 현황을 살펴보면 한의과는 피부·성형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15년 해외진출 의료기관은 18개국 141건인데, 피부·성형이 54건으로 1위, 한의과는 22건으로 2위, 치과 18건, 종합 7건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미국에 가장 많이 진출한 진료과목 1위는 ‘한의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으로 진출한 진료과목의 경우 전체 33건 중 한의과가 18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치과 10건, 산부인과 2건, 종합 1건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의약세계화 포럼의 세션중 하나인 ‘한의사를 위한 미국진출 가이드’프로그램을 듣기 위해 강의장을 가득 메운 한의사들. <민족의학신문 자료사진>

이처럼 한의학의 해외진출을 위해 한의계 내부에서는 다양한 움직임이 있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사 및 한의학 연구자가 미국에 진출할 때 필요한 정보를 담은 해외진출 가이드북(연구책임자 한창현 박사)을 발간했다. 해외진출 가이드북은 이미 진출한 한의사·연구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진출에 필요한 폭넓은 정보를 담고 있어 해외진출을 계획하는 한의사 및 한의학 연구자에게 유용하게 활용됐다.

지난해 10월에는 한의사의 해외 진출 및 해외환자 유치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성공사례 등을 소개하는 ‘한의약 세계화 통합 국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한의사 미국진출 시 발급 가능한 비자 종류, 주별 면허발급 절차, 동부 및 서부지역 한의원 개원 운영방법 등을 주제로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복지부는 한의 분야가 주로 미국으로 진출하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미국에서 한의사 면허 취득이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해외진출 했을 때 한의계 내부의 인식전환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한창현 박사는 “중의학은 해외진출 할 때 국가 간의 동등한 대우를 받기 위해 정부에서 외교적 노력을 병행한다”며 “중의학을 세계화 하겠다는 게 국가 기조로 포함 돼 있어 유럽이든 북미든 외교부끼리 협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의사 개인이 비자 받고 (해당 국가에서 요구하는)자격증을 따고 개원 장소부터 보험제도 등을 이해하고 풀어가는 부분이 아쉽다. 복지부의 해외거점구축 사업 3년차지만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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