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오미자·생지황, 노화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 증상 개선에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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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오미자·생지황, 노화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 증상 개선에 효능
  • 승인 2016.02.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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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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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태 교수 연구팀, 텍스트마이닝으로 전통문헌에서 한약재 선별 효율적으로 가능해져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인삼, 오미자, 생지황이 노화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 증상 개선에 효능이 있다는 것이 검증됐다. 또한, 텍스트마이닝(Text mining)에 의한 한약재 선별이 한의학의 기초 및 임상연구의 유효한 접근 방법임이 확인됐다.

◇최병태 교수 연구 논문

최병태 교수(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Studies on medicinal herbs for cognitive enhancement based on the text mining of Dongeuibogam and preliminary evaluation of its effects’ 논문이 Journal of Ethnopharma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최병태 교수 연구팀은 1613년에 출판된 동의보감을 텍스트마이닝 방법으로 분석해 ‘노화로 인한 인지 기능 저하 증상을 예방할 가능성이 높은 24가지 한약재 후보’를 선별했다. 이렇게 선별한 후보 한약재들의 효과를 ‘HT22해마세포에서 세포생존율 및 Kanic acid(KA)를 처리한 마우스에서 면역조직화학법과 동물행동학적 분석’을 통해 인지 관련 효과를 예비 평가했다.

HT22해매세포에 24가지 한약재를 전처리한 결과, 인삼, 천문동, 감초 등 3가지 한약재가 글루타메이트(glutamate)에 의한 세포죽음을 유의성 있게 감소시켰다. 유의성은 인삼, 천문동, 감초 순서로 높았다.

한약재를 전처리한 후 KA를 주사한 마우스의 해마조직을 살펴본 결과, 11가지의 한약재(오미자, 목향, 당귀, 인삼, 백복령, 천문동, 백출, 건강, 지모, 맥문동, 산약)가 KA에 의한 caspase-3의 발현을 유의성 있게 감소시켰다. 유의성은 오미자, 목향, 당귀 순서로 높았다.

KA에 의해 감소된 pCREB의 발현은 7가지의 한약재(생지황, 백작약, 감초, 원지, 백복령, 오미자, 목향)에 의해 유의성 있게 증가됐다. 유의성은 생지황, 백작약, 감초 순서로 높았다.

BrdU labeling에 의한 해마조직세포의 증식은 11가지의 한약재(오미자, 지모, 백복령, 당귀, 진피, 목향, 산약, 창출, 백출, 백자인, 백작약)에 의해 유의성 있게 증가했으며, 유의성은 오미자, 지모, 백복령 순이었다.

연구팀은 또, 예비 효능평가에 의해 선별된 한약재가 최종적으로 동물행동학적으로 인지개선 효능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에서 각각 가장 유의성이 높은 한약재(인삼, 오미자, 생지황)를 선별해 KA유발 인지장애모델에 적용했다.

그 결과, 공간기억의 측정을 위한 Morris water maze test 및 단기기억의 측정을 위한 passive avoidance test 모두에서 기억 향상을 관찰 할 수 있었으며, 더불어 해마의 전구세포(progeintor cell)의 증식과 신경세포로의 분화를 동반했다.

최병태 교수는 “HT22해마세포와 KA처리마우스의 면역조직학적 효능평가에서 적어도 한 가지 이상에서 유의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한약재는 24가지 중 모두 18가지(75%)로서 텍스트마이닝 방법을 이용한 인지개선 한약재 선별 방법론이 효율적임을 알 수 있었다”며, “효과가 높은 한약재 3가지(인삼, 오미자, 생지황)가 동물행동학적으로 ‘노화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 증상의 개선 효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텍스트마이닝에 의한 한약재 선별이 한의학의 기초 및 임상연구의 유효한 접근방법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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