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이자(蒼耳子), 항염증 효과 검증 SCI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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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이자(蒼耳子), 항염증 효과 검증 SCI 논문 발표
  • 승인 2015.12.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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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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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손영주 교수팀-황만기 원장 연구논문, ‘Journal of Ethnopharmacology’ 12월호 게재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돼 왔던 ‘창이자(蒼耳子)’가 항염증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검증돼 주목된다.
황만기 원장(서초아이누리한의원)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손영주 교수팀과 공동으로 ‘창이자를 활용한 항염증 효과’를 연구한 결과 창이자가 비염을 비롯한 다양한 염증성질환에 대한 치료약물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논문은 SCI 국제의학저널인 Journal of Ethnopharmacology(Impact Factor 3.284) 2015년 12월호에 게재됐다. <사진>

창이자는 한의학에서 다양한 염증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지만 항염증 기전을 설명할 수 있는 기본 메커니즘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다.

연구팀은 리포폴리사카라이드(LPS)로 유발한 RAW 264.7 대식세포 염증모델을 통해 창이자의 항염증 효과를 규명하고, 그 분자 수준의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LPS 자극을 통해 생긴 염증 매개체들과 염증 싸이토카인의 mRNA 및 단백질 발현 정도를 창이자가 어떻게 조절하는지 측정했다.

또한, 창이자의 항염증효과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핵인자 κB (Nuclear factor-κappa B, NF-κB) 및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Mitogen-activated protein kinase, MAPK)의 신호전달경로 활성화 및 힘옥시게나아제(Hemeoxygenase-1, HO- 1)의 발현 정도가 측정됐다.

그 결과, 창이자는 대상 세포를 사멸시킬 독성을 나타내지 않았음에도 LPS로 유발된 염증매개체인 인터루킨-6, 일산화질소 및 프로스타글란딘 E2를 유의하게 억제했다.

LPS로 자극한 RAW264.7 세포에서 조직 괴사 인자-α(Tissue necrosis factor-alpha, TNF-α) 또는 인터루킨-1β(Interleukin-1 beta, IL-1β) 생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창이자는 LPS로 자극한 RAW264.7 세포에서 용량의존적으로 유도성 산화질소 합성효소(Inducible nitric oxide synthase, iNOS) mRNA 및 단백질 발현을 억제했다.

사이클로 옥시게나제-2(Cyclooxygenase-2, COX-2 )의 mRNA 및 단백질 발현에는 변화를 주지 못했다.
창이자는 LPS로 유발된 인산화와 억제κB-α(Inhibitory kappa B-αlpah, IκBα)의 감약을 약화시켰으며, 결과적으로 p65 NF-κB의 핵 전위를 감소시켰다.

창이자로 전처리한 경우, LPS로 유발된 p38 키나아제와 JNK의 인산화 과정은 강력하게 억제된 반면, ERK1/2의 인산화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또한, 창이자는 힘옥시게나아제-1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만기 원장은 “이번 연구는 창이자가 LPS로 유발된 염증모델에서 대식세포 내의 NF-κB의 활성화를 차단하고, JNK와 p38 MAPK 인산화를 억제하며, 힘옥시게나아제-1의 발현을 증강시킴으로서 염증반응을 감약시킬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창이자가 다양한 염증성질환에 대한 치료약물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보다 확실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만족도 높은 치료와 과학적 한의약 연구에 더욱 열심히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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