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로 바라본 한방의료 자화상(4)
상태바
국가통계로 바라본 한방의료 자화상(4)
  • 승인 2015.04.24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욱승

장욱승

mjmedi@http://


특별연재 : ‘건강보험통계연보 분석’을 통해 본 한의계 <4> 건강보험진료비 추세

장 욱 승
민족의학신문
보건경제연구소
연구실장
이번호에서는 건강보험진료비의 추세를 살펴보겠다.

<표>를 살펴보면 건강보험진료비 중 한방의료의 전반적인 추세를 알 수 있다. 일단 한방병원의 내원일수 및 진료비가 아직 규모가 적기 때문에 한방의료 전체 총합으로 계산해보았다. 2000년 전체 내원일수 중 한방의료 비중은 6.3%로 시작했으나 2005년에는 10.2%로 증가했다. 이후 증가율은 낮아졌지만 2013년 현재 내원일수 비중은 10.7%로 증가추세이다. 반면 전체 진료비 비중은 2000년 4.1%이었는데 2010년 5.2%로 증가하다 최근 2013년에는 다시 4.1%로 줄어들었다. 내원일수 비중이 증가한 반면 진료비 비중이 줄어든 것은 약간 의외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를 의원 및 치과병의원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일단 내원일수만 따지면 기관별 약간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일반 양방의원은 2000년에 비해 2005년 내원일수 비중이 약 15%p 증가하는데 이는 의약분업 영향으로 보여진다. 치과는 2005년 7%로 약간 증가하나 대개 6%대로 비슷하다. 한방은 2000년 6.3%에서 2005년 10.2%로 크게 증가한 후 조금씩 증가추세이다. <그림 1 참조>

반면 진료비 비중을 따지면 양상이 다시 달라진다. 양방은 2000년에 비해서 2005년이 오히려 비중이 줄어드는데 2010년에 약간 상승하다 2013년 다시 줄어들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줄어드는 추세이다. 치과 역시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인데 2010년에 역시 약간 반등한다. 한방은 2010년까지는 증가추세이나 2013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그림 2 참조>

진료비 증가율이 예전보다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이렇게 2013년 모든 의원급 의료기관의 진료비 비중이 줄어든 것은 분명 이유가 있어 보인다.

사실 양방만 보면 그 추세가 뚜렷한데 점점 대형병원의 진료 비중이 더 커지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여진다.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성강화로 인해 병원급 이상의 고가진료 증가 속도가 워낙 빠른 것이다.
한방의료기관은 나름 내원일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나 그나마도 고정화되는 추세이고 병원급 의료기관이 적기 때문에 진료비 비중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이후 추세를 더 살펴봐야 하며 의원급인 1차의료기관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종합병원급의 중증질환자에 대한 한방진료를 더 활성화시킬 방법도 필요한 게 사실이다. 

<표> 건강보험 총진료비 중 한방의료 진료비 추이(2000, 2005, 2010, 2013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