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로 중국현지 약가 또다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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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로 중국현지 약가 또다시 급등
  • 승인 2003.09.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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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 차단 등 대책마련 절실


사스로 인한 한의계 약가 부담이 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한 한약재 수입업자는 “6~7월경부터는 가을철 수확을 위해 재고를 풀어 가격이 하락하는 게 통상적이었는데 이번엔 가격이 전혀 내리지 않더니 8월말부터는 갑자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추세라면 가격이 급등했던 4~5월 경 시세를 금방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봄 가격이 급등했던 백강잠 금은화 연교 등 사스와 관련된 한약재가 5월말 이후부터 예년 수준은 넘지만 가격이 조금 하락했었다가 최근 다시 급격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스는 지난 봄과 달리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한약재 수급대책이 마련되지 못할 경우 한방의료계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해당 한약재를 다량으로 사재기 해 놓은 업자들의 농간도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여 관계당국의 세밀한 감독이 요구된다.

사스로 인해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한약재는 백강잠 금은화 연교 곽향 반하 시호 황금 백출 방풍 감초 등이다. 그러나 사스 치료나 예방과 직접 관련이 없는 약재들도 가격이 동반 상승할 우려가 높아 정부 및 한의협 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한편, 정부에서는 사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등 사스 방역에 나설 준비를 서두르고 있지만 사스로 인한 원료의약품 공급 문제 등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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