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감기예방클리닉’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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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감기예방클리닉’ 개설
  • 승인 2003.09.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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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유형별 약제 세팅, 통계화 시도


대학이 감기치료의 학문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경희대에서 감기전문클리닉을 개설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폐계내과에 ‘감기예방클리닉’으로 부설된 이 클리닉은 9월 1일부터 진료를 개시했다. 이 클리닉은 환자특징을 코감기, 몸살 등 6개의 유형으로 나눠 각각의 유형에 따른 치료행위와 약제를 세팅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정형화했다. 아울러 제형개발을 통해 복용의 편리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감기환자가 한방의료기관을 찾지 않은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된 높은 치료비 문제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경제성있는 약제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폐계내과 관계자에 따르면, 약제비가 보험수가보다는 다소 비싸더라도 일반약가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결정되도록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구도에 따라 보험약제 4,5종의 효능을 분석해서 적절한 약제를 개발해낼 계획이다. 또한 복용의 불편함이 환자의 발걸음을 되돌리고 있다고 보고 제형의 변화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작단계부터 계량화된 설문지를 이용해서 객관적인 데이터도 수집할 예정이다.
클리닉 개설에 산파역을 담당한 정승기(51) 교수는 “개원가가 어렵다는 현실을 고려하여 ‘기본에 충실해보자’는 취지에서 만들게 된 것”이라고 클리닉 개설 취지를 밝혔다. 정 교수는 아울러 감기치료 문제가 박찬국 전임 학회장 당시부터 학계의 테마로 다뤄온 주요 현안이므로 학계의 주요 관심사를 실천에 옮긴다는 취지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흡기·면역·알레르기 등의 진료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경희대 폐계내과는 천식클리닉, 땀클리닉, 향기요법 클리닉과 담음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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