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약 효과 없다’ 잘못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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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약 효과 없다’ 잘못 인식
  • 승인 2003.08.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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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한방병원, 설문조사 결과


일반인들이 한약 복용시 ‘땀으로 약효과가 배출된다’는 이유에서 계절적으로 여름을 기피하고 봄·가을을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전대부속한방병원(병원장 김철중)은 최근 내원고객 4백59명을 대상으로 계절별 보약복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한약을 먹는 계절은 △가을 45.1% △봄 38.8% △사계절 5.4% △겨울 4.6% △여름 4.1% △기타 2.0% 등으로 나타나 대다수가 가을과 봄에 한약을 복용한다.

여름을 기피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170명) 중 84.7%가 ‘땀으로 약효과가 배출된다’고 답했고, ‘몸에 열이 더해질 것 같아서’(7.1%)가 다음을 차지했다.

가을을 선호하는 이유는(응답자 78명) △천고마비의 계절이기 때문(30.8%) △겨울을 대비해서(29.5%) △땀이 나지 않아 약기운이 흡수될 것 같아서(36.2%) 순으로 나타났고, 봄을 선호하는 이유는(응답자 69명) △한해 준비를 위해 (36.2%) △여름을 대비해서 (31.9%) 등으로 나타났다.

김 병원장은 “조사결과 일반인들이 땀으로 약효가 배출된다는 잘못된 한방상식으로 봄·가을에 보약을 선호하고 여름을 기피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이 조사는 잘못된 한방상식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이와 관련해 한의학 위상제고를 위한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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