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한약제제 업체 탐방 - 한중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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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한약제제 업체 탐방 - 한중제약
  • 승인 2014.01.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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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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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연구기관-제약회사 삼위일체 협조체제 필요”

올 1월 1일부터 보건복지부는 한방보험용 한약제제에 대해 처방근거(原典)를 식약처장이 인정하는 기성한약서로 표준화하고, 상한금액을 현실화하기로 했다. 이는 한약제제가 국민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받아들여진다. 보험용 한약제제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는 한중제약(대표이사 한재석)을 탐방했다.

20~30년 장기근속직원 대부분… 고품질의 의약품 생산 사명감

 

▶한중제약을 소개해 달라.
1970년 9월 설립한 한중제약은 한방생약 의약품 전문 제조업체의 길을 걸어왔다. 이후 1988년 신탄진 KGMP공장 준공, 1995년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KGMP)허가 승인을 받고 현재까지 전국 한방병의원 약국 등 4000여 곳에 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40여년 전통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내 얼 지니고 한방생약의 미래 창달에 힘쓰며 인류의 광장에 나아가 민생복지와 보건향상에 이바지하자’라는 경영이념 아래 한방의 과학화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한약제제 대중화와 우리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펼치고 있다.  

▶한중제약 설립 및 대표이사로 부임하게 된 계기는.
선대(先代)에서 한약방과 한의원 등을 운영해 왔다. 이를 이어 선친인 한성교(81) 회장께서 1970년 한국의 중심, 한밭(대전)의 중심이라는 뜻으로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널리 대중화하고 과학화하자는 취지에서 설립했다.
이후 원료의약품에서 복용이 간편하고 효과적인 완제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GMP공장을 신축 이전해 한방건강보험용의약품, 일반의약품, 건강식품에 이르기까지 400여종을 생산하게 됐다.
1998년부터 기획 관리이사와 전무이사를 거쳐 2008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당시 전통의학인 한의약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길이 아직 멀다고 생각해 가업을 승계,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대중화와 과학화에 앞장서 한방의 미래를 창달해 가기 위해 회사를 맡게 됐다. 입사는 1998년에 했지만 그 전에 선친이 운영하시던 한약방에서 십수년을 근무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과 대전대 한의과대학원을 졸업한 큰 형(한관석)이 잠시 한중제약의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한중제약이 생산하고 있는 보험한약제제는 무엇이 있나.
현재 보험한약제제는 단미엑스산제 67종과 혼합단미엑스산제 56종이 있고 일반 한방의약품 과립제 187종, 환제 56종, 일반식품 및 기타 10종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약재는 주로 중국에서 직수입 또는 무역상을 통한 매입을 하며 국내산 재배 원료 등을 직접 구매하고 있으며 품질검사 등은 사내에 품질관리부와 부설연구소에서 직접 실시하고 있다.
보유 설비로는 추출기 1~6호, 농축기 1~6호, 스피드믹서기 1시스템, 정립기 1시스템, 동결건조기 1시스템, 포장기로는 3열 과립자동포장기 2대, 3열 환제자동포장기 1대, 6열 산제자동포장기 2대를 보유하고 있다.
2012년도 매출은 총 103억원으로 이 중 건강보험의약품이 61%를 차지하고있으며 나머지는 일반의약품 등이다.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90% 정도다.  

▶임직원들은 몇 명이나 되나.
모두 113명으로 본사공장 임직원 40여명, 영업사원 6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제조및 품질관리는 약학박사 1명을 포함해 연구원 등 10여명이 담당하고 있다.
 
▶회사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서로 화합하고 배려하는 회사의 오래된 전통을 꼽을 수 있다. 20~30년 장기근속 직원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노하우를 갖고 있으며 임직원이 회사의 진정한 주인이라는 의식으로 더 나은 품질의 의약품을 생산 공급하기 위한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있다.  

▶한약제제의 발전을 위해 한의계에 제언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제약회사뿐만이 아니라 대한한의사협회, 연구기관 등이 삼위일체가 돼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긴밀한 협조체제가 필요하다. 이번 26년만의 한방건강보험의 약가 현실화도 공조가 잘 이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앞으로도 한의약에 관계된  현안들도 모두가 협력해 해결의 길을 열어 간다면 한의약의 미래는 어둡지만은 아닐 것이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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