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 「빙빙 윤승일 원장의 이명 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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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 「빙빙 윤승일 원장의 이명 없는 세상」
  • 홍창희 기자
  • 승인 2013.10.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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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에 대한 포괄적·통합적 접근…치료의 새 패러다임 제시

 

윤승일 著
푸른솔 刊

이명은 외부에서 발생한 소리가 아니라 인체 내 청각시스템에서 나온 소리를 듣는 증상이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90% 이상이 평생에 한 번 이상 이명을 경험하며, 17%는 이명으로 불편함을 겪고, 5%는 병원을 찾으며, 1%는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명을 가진 80%의 사람들에게 이명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명 소리는 뇌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분류되며, 뇌는 그 소리가 새 냉장고에서 나는 것처럼 무의미하다고 학습한다. 그러면 이명 소리는 변연계(감정뇌)와 자율신경계를 활성화하지 못하고 중간에 차단된다. 의식에 도달하지 못하면 이명 소리는 존재하지만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면 이명을 가진 20%의 사람들은 오히려 이명 소리에 더 집중한다. 그 결과 뇌는 이명 소리를 중요한 것으로 분류하여, 그 소리가 끊임없이 변연계와 자율신경계를 활성화한다. 이러한 활성화가 증가할수록 이명은 더욱 인식돼 강도가 증가함으로써 결국 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명을 어두운 방에 켜둔 촛불에 비유한다. 주변이 어두울수록 촛불은 더욱 밝게 느껴지고 빛의 존재가 부각된다. 반면 방에 불을 켜서 주변이 환해지면 촛불은 켜진 것을 모를 정도로 그 존재감이 사라진다. 불빛을 없애기 위해서는 촛불을 끄거나 주변을 환하게 밝혀서 촛불의 불빛을 덮어야 한다.

이명 치료도 비슷하게 두 가지 방향에서 접근한다. 하나는 촛불을 끄듯 이명의 원인들을 제거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원인의 제거가 어려울 때도 있는데, 한번 손상된 달팽이관의 바깥털세포는 재생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때는 방 전체에 불을 밝히듯이 이명을 덮는 소리를 통해 이명이 더 이상 거슬리거나 큰소리로 느껴지지 않게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명에 대한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접근법을 통해 난치병으로 여겨지는 이명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명재활훈련 치료를 이명 환자들에게 적용하니 보통 3~6개월 사이에 많은 좋은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음식과 영양 및 한방치료, 카이로프랙틱 교정치료까지 하면 이명의 회복률이 단순히 이명재활훈련만 하는 것 이상으로 좋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적절한 신경자극과 사운드 테라피, 신경교정치료 및 영양치료는 손상된 바깥털세포로 인한 기능적인 불균형을 제시해준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전문적으로 이명 치료를 시도하는 의료인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이명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분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다.

저자 윤승일 원장은 경희대학교 한의대를 졸업,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댈러스 파커카이로프랙틱대학을 졸업했으며, 미국 카이로프랙틱 신경학 전문의(DACNB)를 취득했고 미국 캐릭신경연구소 임상교수를 지냈다. 현재 빙빙한의원 원장으로 있으며 한의기능영양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값 3만8000원)

홍창희 기자 chhong@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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