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난임사업이 난임치료는 물론 유산방지에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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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난임사업이 난임치료는 물론 유산방지에도 기여”
  • 승인 2013.05.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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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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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난임치료 시범사업 주요 내용과 결과(성공 사례)

난임에 대한 한방치료가 개원가 및 한방병원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또 각 시도지부의 한의사회에서도 한방난임사업을 위해 예산을 마련하는가 하면 한방난임사업을 통해 한방 치료의 긍정적인 측면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여러 사례들이 있겠지만, 그 중 동일하고 표준화된 치료를 바탕으로 연구결과를 분석함으로써 한방난임치료의 효과를 살펴볼 수 있었던 대표적인 선행 한방난임치료 시범사업의 주요내용을 살펴보았다.

■ 2009년 대구광역시 동구 보건소 한의약 건강증진 HUB보건소 사업

-사업명 : 2009년 한의약 건강증진 HUB 보건소 사업
-연구과제명 : 여성 난임 환자의 체외수정(IVF) 시술 시 한약 및 침치료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
-지원기관 : 대구광역시 동구 보건소, 대구광역시 동구 한의사회
-주관연구기관 : 대구한의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기간 : 2009년 1월 31일~2009년 12월 31일
-연구책임자 : 대구한의대학교 김동철
체외수정 적응증 진단을 받은 동구보건소 난임 지원 사업 신청자 중 연구에 동의한 18명을 대상으로 체외수정 시술 전 3개월간 1일 3회 한약 복용과 주 1~2회의 침치료를 병행했다.
체외수정 시술 전 한방치료를 실시한 대상자 18명 중에서 체외수정 시술 전 자연 임신이 된 경우가 3명 있었다. 한방치료 후 체외수정을 시술한 13명 중 화학적 임신이 2명, 8주에 계류유산된 경우가 2명, 12주 이상 임신을 유지한 경우가 2명으로 Biochemical pregnancy rate(임신반응검사 양성반응률)는 46.2%(6/13), Clinical preg nancy rate(임상적 임신률)은  30.77% (4/13), Ongoing pregnancy rate(임신 12주 이상 지속률)은 15.4%(2/13)이었다. 그러나 체외수정시술을 시행하지 않고 한방치료 중 자연 임신된 경우를 모두 포함한다면 임상적 임신율은 38.88%(7/18)였다.
체외수정 시술 적응증으로 진단 받은 대상자들에게 체외수정 시술 전 한방치료를 적용한 경우 체외수정시술 당 임신율은 기존의 체외수정시술 결과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었으나 체외수정 시술 전 한방치료는 대상자들의 월경상태를 개선하고 또한 자연임신을 가능케 했다.

■ 2010년 대구광역시 한의사회 한방난임치료 임상시험

-사업명 : 2010년 대구광역시 한의사
회 한방 난임치료 임상시험
-연구과제명 : 체외수정 시술 전 한방치료가 여성 난임 환자의 임신성공률에 미치는 영향
-지원기관 : 대구광역시 한의사회, 대구 달성군 보건소
-주관연구기관 :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
-연구기간 : 2010년 5월 26일~2011년 1월 31일
-연구책임자 : 대구한의대학교 박영선
대구시 달성군 보건소 난임 지원 사업 신청자 중 체외수정 시술 예정 난임 여성 38명을 대상으로 체외수정 시술 전 3개월간 한약복용과 주 1회의 침치료를 병행했다. 체외수정 시술 전 한방 치료 중 자연 임신이 된 경우가 5명 있었으며, 한방치료 후 체외수정 시술한 15명 중 4명이 임신을 했다.
따라서 체외수정을 시술한 15명에 대해 임신반응검사 양성률과 임상적 임신율은 26.67%(4명/15명)이었으며, 유산율은 25%, 자궁외임신은 0%로 나타났다. 체외수정시술 전 한방치료 중 자연 임신된 경우를 모두 포함한 전체 38명 대상자들의 임신반응검사 양성률과 임상적 임신율은 23.68%(9명/38명)였으며, 유산율은 33.33%, 자궁외임신율은 22.22%로 나타났다.
2010년도 사업 결과는 2009년도와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체외수정 시술 전 한방치료는 이전 연구와 마찬가지로 월경상태를 개선하고 자연임신을 가능케 했다. 아울러 난임여성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2011년 대구광역시 한의사회 난임치료사업

-사업명 : 2011년 대구광역시 한의사회 난임치료사업
-연구과제명 : 2011년 대구시 한방 난임 치료 사업 시행 결과 보고
-지원기관 : 대구광역시 한의사회, 대구시 동구, 서구, 달성군 보건소, 대구광역시 사회복지여성국 저출산고령사회과
-주관연구기관 :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연구기간 : 치료사업기간 :2011년 6월~2011년 12월 31일(연구기간 :  2012년 2월 10일~2012년 4월 30일)
-연구책임자 : 대구한의대학교 박영선
2011년 6월부터 12월까지 대구시 한의사회 한방 난임 치료 사업을 통해 한약 처방 복용 및 침구 치료를 받은 난임 여성을 대상으로 치료 경과 기록지를 확인하고, 임신 결과에 대해 조사 분석했다. 난임치료 사업의 한약 복용 기간은 최대 120일까지였으며(온포종옥탕 1제 20일, 총 6제 120일 처방), 침구 치료는 한약 복용 기간 중 대상자 본인이 지정한 한의원에서 주 1-3회에 시행됐다.
한방난임치료를 받은 대상자 총 106명 중 12명이 자연 임신된 것이 확인됐다. 한방난임치료 종료 후 체외수정 시술자는 29명, 인공수정 시술자는 9명 이었는데 체외수정 시술자 중 10명이 임신했고, 인공수정 시술자 중 2명이 임신했다. 따라서 대상자 106명 중 자연임신, 체외수정시술과 인공수정 시술 후 임신을 모두 합하면 24명이 임신이 확인됐고 이 중 4명이 유산되어 임상적 임신이 최종 확인된 경우는 20명(18.87%, 20/106)이었다. 자궁외임신이 된 경우는 한 명도 없었다.
보조생식술 전 한방치료의 자연임신율은 11.32%이나 이 치료를 받은 체외수정 임신 시술자의 임신 성공률은 34.38%로 한방치료가 자연임신은 물론 보조생식술의 임신율 제고에 일정한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던 결과였다.

■ 2011년 인천광역시 한의사회 난임치료사업

-사업명 : 2011년 인천광역시 한의사회 난임치료사업
-사업주관: 인천광역시한의사회 난임치료사업단
-협력기관: 인천광역시청 및 각 구 보건소 / 인천일보 
-후원: 대한건설협회인천광역시회
-결과 정리 및 분석: 동국대학교 한의
과대학 한방부인과학교실 교수 김동일 
-연구기관 : 인천광역시 관내 30개 한의원
-연구기간 : 2011년 4월~2011년 12월

지역 한의원에서 실제 시행하는 여성난임치료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로 계획했다. 따라서 한약 처방 구성, 복용 방법, 침, 뜸 등의 시술은 시술 한의사의 한의학적 진단 및 변증에 따라 임의로 결정했고, 3개월간 한방난임치료를 한 후 그 결과를 분석했다. 
치료를 종결한 79명 중에서 임신이 보고된 사람은 11명(13.9%)이고, 사업단에서 객관적으로 임신이 확인된 대상자는 10명(12.7%)이었으며, 11명 중 1명이 자궁외임신, 4명이 자연유산했고, 유산된 5명 중 1명이 관찰 기간 중 재임신돼 임신이 유지된 총 대상자는 7명(8.9%)이었다. <그림 참조>

부가적인 치료 효과 분석에서 한방치료는 월경통에 대해 유의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한방치료 안전성을 위해 실시한 3개월 한방치료 전후 혈액검사 결과, AST 수치가 치료 전보다 유의하게 감소했다.

■ 2012년 경기도 난임(불임증)의 한방임상 효능 검증을 위한 연구사업

-사업명 : 난임(불임증)의 한방 임상 효능 검증을 위한 연구사업
-연구과제명 : 경기도 한방 난임지원사업 진료 결과 분석 연구
-지원기관 : 대한한의사협회, 경기도 한의사회
-주관연구기관 :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
-연구기간 : 2011년 7월 1일~2012년 6월 30일
-연구책임자 :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부인과학교실 교수 김동일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 여성의학과를 불임 치료 목적으로 방문한 만 20세 이상 38세 이하 여성을 대상으로 총 6월경주기 동안 조경종옥탕가감방과 수태환가감방 투여 및 침뜸 치료를 중심으로 한 한방종합치료를 시행한 후 그 결과를 분석했다.
총 34명의 피험자 중 8명의 피험자가 중도 탈락했고 기간 내 연구를 마치지 못한 1명을 제외한 25명의 참가자가 치료과정을 마무리했다. 25명 중 치료기간인 6주기 내 임신한 대상자는 총 5명이었으며, 관찰 기간 1개월 내에 임신된 대상자가 1명이었다. 따라서 불임 여성에게 시행된 6개 월경주기와 관찰기간 동안의 한방 복합 치료 임신율은 24%(6/25×100)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한방종합치료의 임신 성공률이 24%로 체외수정시술의 주기 당 임신율보다는 낮았지만 한방치료를 통한 자연 임신을 목표로 한 본 사업의 특징과 배우자와의 부부관계 여부를 통제할 수 없었던 부분이 있었음을 고려하고, 또한 대상자들이 대부분 배란유도(13명, 52%)와 체외수정(15명, 60%), 인공수정(24명, 96%) 등 양방 보조생식술의 실패를 경험한 경우였으므로 인공수정 성공률을 상회하는 24%의 임신율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 할 수 있었다.
또한 비임신여성의 설문조사와 면담을 통해 생식건강 개선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2012년 10월 현재 유산된 태아가 없으며, 태어난 4명의 신생아 역시 건강했다. 출산을 대기하고 있는 2명의 태아 역시 건강한 상태로서 한방치료가 난임 치료는 물론 유산 방지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음을 추정하게 하는 결과로 사료됐다. 아울러 한약을 포함한 한방난임치료의 난소예비력저하, 체중증가의 문제, 간독성 등으로부터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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