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63) - 金昌謙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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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63) - 金昌謙 (1902~?)
  • 승인 2013.01.3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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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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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과 뜸의 중요성을 강조한 한의사

 

◇1973년 의림 96호에 나오는 김창겸 선생의 인터뷰.
金昌謙 선생은 제주도 출신으로 대대로 醫家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께서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서 10여 년간 醫生으로 활동하셨던 경력도 있다. 金昌謙 선생은 이미 일본에서 32세부터 醫生으로 활동했다. 해방 이후 청파동에서 동양한의원을 개원하여 한의사로서의 활동을 시작하였다.

 

金昌謙 선생은 기관지 천식에 대저, 풍문, 폐수 등에 뜸을 뜨는 방법을 활용하였다. 또한 발기부전에 쓰는 처방으로 해구신 분말, 자하거 분말 각 1냥, 홍낭자 5푼, 사상자 3냥, 포부자 1냥을 10일분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1972년 그는 『漢藥鍼灸 特殊秘方集』을 편찬한다. 이 책의 서문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유구한 역사를 통하여 볼 때 수천년간의 우리의 보건은 한의학이 전담하여 왔으니 그 源이 深하고 그 流가 長하며 그 用이 妙하고 且科學의 진리를 내포한 그 학술은 현대의학앞에 誇示하여 추호도 손색이 없다 할 것이다. 昔者에 醫不三世어든 不服其藥이라 함은 代代의 의가가 아니면 막중한 생명을 一任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대대의가에는 경험방 및 비방 격에 속하는 치방이 있기 때문이다. 醫者의 최종의 목적은 천만권의 學理보다도 임상적 치병에 在하다 함은 누구를 막론하고 이의가 없을 것이다.…”

1973년 『醫林』제96호와의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침과 뜸이 국민보건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므로 열심히 활용할 것을 역설하고 있다. 그는 또 후배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내 나이 인제 72세이니 무슨 일을 하겠는가. 앞으로 우리 한의학도 학술적으로 과학적으로나 더욱 발전할 소지가 얼마든지 있을줄 아는데 이것은 나이 젊은 분들이 다 개척할 것으로 믿고 기대할 따름이다.”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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