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증 50대 이상이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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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증 50대 이상이 88%
  • 승인 2012.07.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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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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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독요법·매선요법으로 치료 가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의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하여 ‘무릎관절증(M17)’에 대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발생비율이 27:73으로 여성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2007년 198만 명에서 2011년 233만 명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4.2%였으며, 총진료비는 2007년 4천 867억 원에서 2011년 7천 424억 원으로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1.2%로 나타났다.
무릎관절증의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11년을 기준으로 70세 이상이 32.7%, 60대 30.2%, 50대 24.6% 순으로 50대 이상이 88%를 차지했다. <그림>

무릎관절증은 무릎에 걸리는 하중 때문에 연골 조직이 닳아서 무릎통증이 악화되거나 외상 등으로 인해 무릎 인대가 늘어나 생기게 되는 질환으로, 30대 이하 젊은 층의 경우 대부분 과격한 운동으로 인해 인대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고, 50대 이상 여성은 호르몬의 변화가 골관절염에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이며, 노인의 경우 연골세포 치유능력의 감소 및 관절 보호기능이 떨어져 외부충격에 취약한 점 등이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방에서의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관점은 무엇보다 무릎을 싸고 있는 근력의 약화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상초의 심폐기능이 떨어지면 대사력이 떨어져 몸이 무겁고 무릎에 중력이 증가하고 △하초의 간장·신장기능이 약해지면 하체의 지지력이 문제되며 △중초의 비위 기능이 문제가 있으면 기혈생성에 문제가 되어 무릎 근육의 영양공급에 차질이 생긴다. 이러한 원인으로 무릎근육이 약해지면 압박을 받아 무릎 관절이 붓고 아프며 연골이 닳게 된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이재동 교수는 “한방치료에서 무릎의 염증과 통증을 개선할 때는 봉독요법으로, 무릎 근력을 강화하는데는 매선요법으로 치료효과를 얻는다. 매선요법은 무릎근육에 근섬유를 넣어주는 것과 같은 개념으로 근력강화에 도움이 된다”며, “2개월 동안 주 2회 봉독·매선요법으로 85%정도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특히 한약은 환자 상태에 따라 무릎의 부종이나 통증개선을 위해 대강활탕 같은 대증요법의 처방을 쓰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근본치료를 위해 몸의 대사력을 높여 체중을 감량하는 것과 더불어 하체근력을 강화시키는 측면이 중요하다”며, “한방에서는 근본적으로 체중감소와 무릎근력 강화를 통해 역학적 불균형을 개선한다”고 강조했다. 

생활 속에서 무릎관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릎에 무리한 하중이 실리지 않도록 정상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무릎에 직접적으로 무리가 가지 않는 자전거 타기, 수영, 천천히 걷기 등의 운동이 권장되며 운동을 하기 전에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한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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