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질환자 최근 7년 새 162.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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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질환자 최근 7년 새 162.8% 증가
  • 승인 2012.05.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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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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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진료인원 186.4% 총 진료비 322.0%로 큰 폭 증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인성 질환 진료인원은 68만 3천 명에서 111만 2천 명으로 162.8%, 총 진료비는 1조 800억 원에서 2조 9천 300억 원으로 271.0%, 공단부담금은 8천 500억 원에서 2조 3천 100억 원으로 272.5%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표 참조>

65세 이상 노인은 진료인원이 186.4%, 총 진료비가 322.0%, 공단 부담금이 318.8%로 모두 큰 증가율을 보였고, 65세 미만에서도 각각 129.1%, 191.2%, 198.9%로 증가했다.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는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또는 의료급여로 진료를 이용한 자의 의료이용 내역으로 건강보험 미적용 항목인 상급병실차액, 선택진료 등은 제외한 항목이다.

연도별·연령대별 노인성 질환 의료이용 현황은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 항목에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했고, 특히 전기노인은 진료인원이 64만 명, 총 진료비가 7천 68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노인은 65~74세, 후기노인은 75세 이상의 노인을 일컫는다. 40~50대는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의료이용도 많았는데,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가 각각 22만 3천 명과 5천 128억 원으로 나타나 전기노인과 비슷한 의료이용을 보였다.

연도별 노인성 질환별 의료이용 현황은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에서 모두 ‘뇌혈관 질환’이 가장 많았으며, ‘치매’가 그 다음 순이었다. 노인성 질환 1인당 총 진료비는 200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치매’와 ‘파킨슨병’ 증가가 두드러졌다. 2005년도 대비 증가율이 가장 큰 질환은 ‘치매’로,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가 각각 312.4%와 620.3%로 증가했다.

노인성 질환 연령별 의료이용 현황은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 증가현황에서 전체적으로 65세 이상의 노인이 증가가 두드러졌고, 특히 85세 이상 노인에게서 ‘치매’와 ‘파킨슨병’의 증가율이 가장 컸다. 65세 미만 노인에서는 50대가 높은 증가를 나타냈고, 치매의 경우 진료인원이 209.9%, 총 진료비가 398.8%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여줬다.

2010년 노인성 질환의 연령별 의료이용에서는 ‘뇌혈관 질환’의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가 가장 많았고, 특히 65~74세 연령대 진료인원이 26만 8천 590명, 총 진료비가 5억 5천 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40~50대도 진료인원이 20만 7천 360명, 총 진료비가 4억 7천 1만원으로 많았고, 65~74세 연령대와 비슷한 의료이용을 보였다.

요양기관 종별 노인성 질환 의료이용 현황은 요양기관 종별에 관계없이 2005년 이후 꾸준한 증가를 보였다. 2005년 대비 2010년 요양병원의 진료인원은 342.4%, 총 진료비는 834.4%로 가장 높았고, 상급종합병원의 진료인원은 162.9%, 총 진료비는 167.7%로 그 다음 순이었다. 요양병원에서는 입원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가 각각 415.9%와 860.3%로 증가해, 요양병원에서의 증가가 입원 진료의 증가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1년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11.3%를 넘어섰고, 2026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의료이용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복지부는 2004년 5월부터 건강검진결과 유소견자를 대상으로 건강정보제공과 전화상담을 통한 건강검진 사후관리를 실시해왔으며, 올해부터는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으로 확대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예방·관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치매질환에 대해서 66세를 대상으로 인지기능검사를 포함한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실시해 치매의 조기진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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