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위산분비 억제 기능을 가진 PPI(proton pump inhibitor, 프로톤펌프 저해제)는 위-식도역류질환(GERD)의 치료목적으로 흔히 처방되는 약물이다. PPI의 투여에도 증상의 개선이 없는 경우에는 약물의 용량을 2배로 늘려 처방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증량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는 환자들도 상당수 있다.
본 연구는 PPI 약물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불응성 속 쓰림에 대하여 침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한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이다.

[논문내용]
환자를 침 추가군과 대조군의 2개의 군으로 나누었고, 이중 침 추가군은 기존 PPI 용량을 유지하면서 내관(內關), 족삼리(足三里), 중완(中脘), 전중(膻中), 태충(太衝), 음릉천(陰陵泉)에 자침하였다.
침 치료는 전반 2주는 주 3회, 후반 2주는 주 2회 시행되었으며, 20분 유침 시간 동안 5분마다 행침(行鍼)을 시행하였다. 대조군은 침 또는 기타의 추가적인 처치 없이 PPI의 용량을 2배 증량하여 투약하였다.
4주 후의 치료결과, 침 추가군은 속 쓰림, 역류, 연하장애, 흉부통증 등의 평가에서 PPI 2배 증량군 보다 우월한 증상개선 효과를 보였다.

[필진의견]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양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침 치료를 적용하여 기존의 약물복용량을 유지하면서도 치료효과를 더욱 증대시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향후 침 또는 한약 단독으로 위-식도 역류질환을 치료하는 본격적인 임상연구도 시도해 봄직 합니다.

[출처] Dickman R, Schiff E, Holland A et al. Clinical trial: acupuncture vs. doubling the proton pump inhibitor dose in refractory heartburn. Aliment Pharmacol Ther. 2007;26(10):1333-44.

[링크] http://www.ncbi.nlm.nih.gov/pubmed?term=17875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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