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음식점 증후군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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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점 증후군을 아시나요?
  • 승인 2011.10.2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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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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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글루탐산나트륨) 섭취시 두통·근육경련·저림 등 증상 발현

중국음식점 증후군(Chinese restaurant syndrome, CRS)이란 중국 음식을 먹고 난 후 그 음식에 다량 함유된 글루탐산나트륨(monosodium L-glutamate, MSG)에 의해 일어나는 증상을 말한다. 다른 용어로는 MSG 복합 증후군(Monosodium glutamate symptom complex)이라고 한다.

연구는 스스로 MSG에 민감하다고 한 61명의 대상자들에게 시행하였다.

먼저, 5gm의 MSG나 위약을 이중 맹검법으로 무작위로 투여하였다. 그 후에 이 검사 물질에 반응하였던 사람들은 대상으로 다시 1.25, 2.5, 5gm의 MSG를 이중 맹검법으로 재차 투여하였다.

각 대상자에게 검사 전 면담에서 알아낸 특이 증상 중 2개 이상 재현되는 지를 양성반응으로 규정하였다.
첫 번째 검사에서 18명(29.5%)이 MSG와 위약에 모두 반응하지 않았고, 6명(9.8%)이 MSG와 위약에 모두 반응하였고, 15명(24.6%)이 위약에만 반응하였고, 22명(36.1%)이 MSG에만 반응하였다(p=0.324). MSG를 섭취한 후의 전체와 평균적인 증상의 심각성(374&80)은 위약은 복용하였을 때(232&56)보다 두드러졌다(p값은 각각 p=0.026, 0.018).

두 번째 검사에서 명백한 복용량의 한계치는 MSG 2.5gm으로 나타났다. 위약보다 MSG를 섭취하였 때, 두통(p<0.023), 근육경련(p<0.004), 저림/따가움(p<0.007), 전신쇠약감(p<0.040), 홍조(p<0.016)의 증상이 더 자주 나타났다.

스스로 민감하다는 사람들에게 MSG를 경구 투여하였을 때 MSG 복합 증후군 증상이 재현되었다. 아직까지 MSG의 반응기전을 알 수 없지만, 증상 양상으로 볼 때 IgE와 비만세포 매개 반응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 같지는 않다.

<필진 의견>
MSG가 MSG 복합 증후군<표 참조> 외에도 천식, 비만, 치매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논문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외래에서 환자와 상담할 때, 환자들에게 조미료를 먹지 않도록 권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내용까지 설명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10월 16일은 1985년 국제소비자기구(IOCU)가 지정한 ‘화학조미료 안 먹는 날’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설정한 하루 허용량은 몸무게 1kg당 120mg입니다. 즉, 체중이 25kg인 어린이는 하루 3g(한 끼가 아닌 하루 기준입니다.), 체중이 50kg인 어른은 하루 6g을 최대 허용량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먹지 않는 것이 당연히 더 좋겠지요?

<표> MSG 복합 증후군의 증상
목 뒤, 전완, 가슴의 타는 듯한 감각 / 얼굴의 압박감 및 조이는 느낌 / 흉통 / 두통 / 메스꺼움 / 심계항진 / 목 뒤와 팔과 등으로 방사되는 저림 / 얼굴, 관자놀이, 등 위쪽, 목, 팔의 따가움, 따뜻함 및 쇠약감 / 기관지 경련(오직 천식 환자에게서만 관찰됨) / 졸림 / 쇠약감

원제 : The monosodium glutamate symptom complex: assessment in a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randomized study.

출처 : J Allergy Clin Immunol. 1997 Jun;99(6 Pt 1):757-62.
PMID : 9215242

링크 : http://www.ncbi.nlm.nih.gov/pubmed?term=921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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