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98) - 任學萬 (1903∼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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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98) - 任學萬 (1903∼1982)
  • 승인 2011.09.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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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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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협회 부회장, 한방의우회 회장을 역임한 한의사

사진-임학만의 서거를 추모하는 서문교의 글 (「한의사협보」 1982년 9월 15일자)

서울시 중구 한의사회장을 20여 년간 역임하고, 1978년부터 1979년까지 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한 任學萬은 평안북도 철산 출신으로 20대에 한의학에 투신한 인물이다.

한방의우회 회장이었던 그는 한의사회관 건립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1977년 제4차 세계 침구학술대회가 일본과 필리핀에서 열렸을 때에도 그는 솔선하여 대표단과 함께 적극 참여하였다.

그는 젊은 시절 함흥에서 四象醫學의 대가로 알려진 韓弼淵 선생에게서 수학하면서 한의사의 꿈을 키웠다. 이러한 이유에서 임상에서 四象體質 處方을 많이 활용하였다. 특히 婦人病과 中風의 치료에 자신이 있었다.

太陰人 中風症에 갈근, 연자육, 황금, 고본, 나복자, 백강잠, 백자인, 길경, 승마, 백지를 가감하였고, 少陽人 中風症에 생지황, 백복령, 택사, 목단피, 강활, 독활, 차전자, 방풍, 석고, 형개를 가감하였고, 少陰人 中風症에 창출, 계지, 백작약, 향부자, 청피, 백출, 천궁, 진피, 감초 등을 가감하여 효과를 보았다.

太陰人 月經不順에는 행인, 황금, 맥문동, 용안육, 나복자, 길경, 오미자, 마황, 석창포, 원지, 천문동, 少陽人 月經不順에는 숙지황, 복령, 택사, 목단피, 강활, 독활, 차전자, 인동등, 방풍, 형개, 少陰人 月經不順에는 백하수오, 황기, 당귀미, 백작약, 백출, 천궁, 진피, 애엽, 익모초, 향부자, 감초 등을 가감하여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그는 血壓에 많이 사용하는 침법으로 天柱, 上星, 百會에 三瀉一補하는 침법을 소개한다. 좌측마비에는 우측의 견정, 견우, 합곡, 수삼리, 수오리, 환도, 풍시, 위중, 족삼리, 복류 등의 혈자리를 三瀉一補하라고 한다.

김 남 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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