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97) - 金永萬 (1929∼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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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97) - 金永萬 (1929∼1990)
  • 승인 2011.09.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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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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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면허자로 고방 연구에 매진한 한의학자

한국의료총람에 소개된 김영만 교수의 이력
경기도 옹진 출신으로 경희대 한의대 6기로 졸업하여 한의사가 된 이후로 고려대 의대에서 수학하여 의사면허까지 가지고 있었던 金永萬은 경희대와 원광대에서 교수생활을 한 경력이 있다.

필자가 연구실을 샅샅이 뒤져보아도 발견되지 않는 그의 책 「간장과 한방」은 한의대에 입학하고 나서 어떤 선배님의 권유로 읽고 감명받았던 기억에 각인되어 있는 책이다. 金永萬의 또 다른 저술로 1975년 계축문화사에서 간행된 「國譯註解 腹證奇覽」이 있다. 아마도 이 무렵 金永萬 교수의 관심이 일본 고방이었기 때문이리라.

「간장과 한방」은 한의학적 입장에서 肝臟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증상으로 되어 나타나는 것들을 서양의학적 견지에서 논한 서적이다. 특히 한·양방의 동시면허자인 김 교수의 설명은 간장에 대한 완벽한 설명을 추구하였다. 그는 1972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우인한의원을 개설하여 환자를 진료하여 지역사회에 공헌하였다.

그의 논문으로는 「Thi oacet amide 독성 및 대사에 미치는 인삼의 효과」 「信石의 독성에 관한 실험적 연구」 등이 있다. 그에 대한 평가는 “과묵·실천형으로 주도면밀한 사고와 연구력을 지닌 사명감이 투철한 학구파 중진급 의료인”이다. 김영만은 불행하게도 1988년 캐나다로 이주한 이후에 그곳에서 서거하였다.

김 남 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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