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증 치료에 대한 경방의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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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증 치료에 대한 경방의 체험
  • 승인 2011.07.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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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신(許昕)

쉬신(許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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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제1기 국제경방학술회의(2011. 5. 27~ 28 中國 北京) 주요 발표문 요약 Ⅲ

1. 배란 장애성 불임증

배란 장애성 불임증의 유형 - 무배란, 유배란이나 난자의 질량의 문제, 假排卵으로 나눌 수 있다.
중의 이론 : 먼저 腎氣의 虛症을 꼽을 수 있다. “신장은 생식을 주관한다 腎主生殖”, “신장의 기가 성하면 천계에 이른다 腎氣盛, 天癸至” ; 그 다음으로 간(肝)의 조절(調節)작용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류완소(劉完素) 「素問·病機氣宜保命集·婦人胎産論」에 이르길 “부녀자가 어리고……천계가 이미 행하여졌으면 모든 것은 궐음에서부터 논한다. 婦人童幼……天癸旣行, 皆從厥陰論之”, 즉 “여자는 간을 선천으로 여긴다. 女子以肝爲先天” 임상에서 補腎疏肝을 중요시한다.
補腎疏肝法은 임상 각과에서 자주 사용하는 치법이다. 배란 장애성 불임에서는 사역산(또는 소요산) + 수태환으로 효과를 보았다. 서의 진단은 모두 다르지만 중의약에서는 ‘異病同治’로 통한다.
 
2. 수란관으로 인한 불임증

수란관으로 인한 불임증은 感染에 의해 발생하는 자가 많다. 만약 수란관의 한쪽에 염증성 점착 또는 硬阻가 불완전한 것은 희망이 있기에 쉽게 포기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치료시기에는 임신을 피하여 발생할 수 있는 자궁외 임신에 주의하여야 한다.
변증의 원칙은 여전히 肝腎에 중점을 둔다. 그러나 병증의 결합, 증상의 결합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肝鬱腎虛증은 수란관에 병이 있고 그 증상으로는 양쪽의 아랫배가 아프다. 약의 사용시 변증에 의거하여 通絡走竄의 약을 더해 사용한다. 병이 오래 지속되거나 주기가 안정적이지 못해 발생한다. 軟堅散結, 固沖의 약을 사용한다. 임신 전 치료 중 각각의 상황에 맞게 路路通, 穿山甲, 王不留行 또는 生牡蠣, 夏枯草, 三七粉, 覆盆子 등 固沖化瘀, 軟堅散結의 약을 배합하여 응용하였다. 通하나 周期를 방해하지 않게끔 한다.
 
3. 감염요소로 인한 불임증

감염으로 인한 불임증과 수란관 요소로 인한 불임증은 분별하여 토론해야 한다. 그 이유로는 첫째, 이미 명백한 感染源이 검사결과로 나와 있기 때문이다. 둘째, 감염의 결과(혹은 범위)가 수란관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치료수단 또는 약으로 인해 나타나는 혈중 바이러스의 존재나 배란기능의 억제 등과 같은 손상이 포함된다. 그러므로 치료 시 혈중의 伏熱, 餘毒의 제거에 관하여 고려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陰血의 회복이 쉽지 않으며 임신이 어렵다.
 
4. 다낭성난포증후군의 불임증

다낭성난포증후군(PCOS)은 부인과의 난치병 중의 하나이자 상견병이기도 하다. 이전에는 다이안느35(Diane35), 글루코파지(glucophage) 등의 서의의 특정 약물을 사용하여 폐경의 문제를 비교적 쉽게 해결하였으나, 임신의 성공률이 낮고 유산율이 높았다.
다낭성난포증후군에 대한 중의 치료법은 근 15년간 큰 발전이 있었으며, 대부분 痰濕閉經 또는 痰濕不任으로 변증한다. 그러나 다낭성난포증후군은 단순한 痰濕이 아닐뿐더러 단순한 脾腎兩虛도 아니다.
병변은 왕왕 상중하 三焦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痰濕과 血瘀가 겸해지고 폐, 비, 신, 간, 위장 臟腑虛實의 병행이 보여 진다. 치료 시 중초(습열)에 중점을 두고 깊이 파고든다.
만약 불임증 치료의 가장 중요한 규율이 補腎疏肝이라 한다면, 다낭성난포증후군(비만으로 인한 폐경 불임)의 치료 역시 脾腎을 중시한다. 비는 主運化, 水濕을 代謝하고 後天之本이다.
脾虛失運이 오래되면 痰濕內蘊하게 된다. 濕熱 또는 痰濕의 치료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다낭성난포증후군은 虛實의 변화 역시 관찰하여야 한다. 苦寒한 약을 많이 사용하면 益虛脾腎이 되고, 溫補약을 많이 사용하면 壅滯腸胃가 된다. 치료 시 맹목적으로 월경만 나오도록 해서는 안된다. 항상 祛除痰濕과 健脾를 주로 해야 한다. 방제는 加減正氣散, 小陷胸湯, 半夏瀉心湯, 藿朴夏苓湯 모두 선택이 가능하다.
 
5. IVF-ET 실패 후의 불임증

현재 임신보조기술(IVF-ET 등)은 수란관 완전 硬阻, 남편 쪽 원인의 불임인 부부에게 희소식이다. 임신보조기술을 운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의사와 환자가 함께 내분비 계통과 생식기능의 상태에 대해 평가하여야 한다.
전체적인 균형과 이해득실을 따진 후에 결정해야 한다. 많은 불임여성은 나이가 많고 자녀를 빨리 갖고 싶은 마음에 자연임신의 기회를 포기해버린다. 쉽게 갈 수 있는 지름길로 여기지만 실제로는 후일의 임신 실패, 배란과 월경 질량(質量) 등 다른 질병들의 위험성이 잠복되어 있다.
보조임신기술의 운용에는 우수한 난포의 선택, 超排卵, 補胎 등의 단계가 포함되어있다. 대부분 호르몬치료를 연속으로 3~8주간 응용한다. 일부 환자는 과도한 난소의 자극 또는 난소기능의 衰竭로 인해 제 기능을 잃어버릴 때까지 수차례의 시도를 한다. 호르몬류의 製劑는 (약물)毒熱이 침입하여 傷津耗血하고 劫陰에 이르게 한다.
 
결론 : 불임증 치료의 체험

1. 경방의 응용
경방은 중의학 고서의 내용들이다. 그렇기에 임상의 규범과 표준방제를 가리킨다. 경방은 실천에서부터 나왔다. 經이 일어난 시간과 시대의 검증인 것이다. 그러므로 경방은 오랫동안 존재해왔고 항시 우뚝 솟아있다. 이는 경방의 응용가치와 강한 생명력을 설명하는 것이다.

2. 불임증의 치료 조건과 금기
(1) 宗子의 先天之氣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2) 종자의 脈象은 평화를 유지하여야 한다.
(3) 종자는 반드시 먼저 周期를 조정하여야 한다.
(4) 종자의 기운이 盛한 時期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5) 종자는 精血을 貴養한다. - 過慾, 節勞, 息怒.
(6) 종자에게 熱劑는 금지한다.
 
3. 불임증환자의 공통 특징
(1) 증상이 간, 비, 신 세장부에 이르러 있다.
(2) 虛失錯雜, 寒熱幷見, 血氣耗傷.
(3) 病情復雜, 病程長久, 年齡偏大.
 
4. 시송암(柴松巖)의 ‘婦人三論’ 이론의 운용 - 水庫, 土地, 種子
(1) 수고 : 즉 血海, 陰血이다. 부인은 血을 本으로 여기는 것을 강조한다. 陰血은 孕育의 물질 기초이다.
(2) 토지 : 즉 포궁(자궁)이다. 여성의 특유한 생식기관이다. 法이 대지와 같고 만물을 生養한다.
(3) 종자 : 즉 卵泡質量 및 備蓄의 기능을 한다.(天癸泌至, 腎氣盛하면 정확한 시기에 시동한다.)
중의사는 辨證과 經典의 방제를 이해해야 한다. 또한 월경, 생식방면의 이론지식에 대한 현대의학에 관해서도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명백히 방약을 운용하고 치료의 효과에 대해 확실하게 장악하여야 한다.

5. 의사와 환자의 소통을 중시하고 쌍방의 신뢰를 구축한다.
하나하나의 개체에 대해 의사는 질병의 발생, 발전규율을 철저하게 이해하여야 한다. 또한 환자의 심리상태에 대해서도 정확히 장악하고 있어야 병의 변화와 轉機를 잡을 수 있다. 치료의 주도권을 잡는 것이다.
(1) 精血虛實의 관찰 - 脈象, 望診(모발, 안색), 월경.
(2) 天癸의 유무, 腎氣의 盛衰 - 월경, 嗣子, 신체 상태, 證候, BBT/초음파.
(3) 예측 시기 - 월경, 대하, 망진, 맥상.
(4) 비운의 강약 관찰 - 신체상태, 음식과 대소변, 皮膚肌肉.

쉬신(許昕) / 소우두(首都)의과대학부속
 베이징중의의원

※壽胎丸
수태환은 토사자 상기생 속단 아교로 구성된 固腎安胎의 方이다. 淸代 명의 張錫純의 「醫學衷中參西彔」에 처음으로 수록돼 있어서 방제학 교과서나 고전방제 해석류의 서적에는 잘 나오지 않지만, 현대중의 부인과에서 가장 많이 쓰는 安胎처방 중의 하나이다.
염색체 등의 이상으로 인한 태아 자체의 문제가 아닌 대부분의 유산은 모체에 원인이 있을 때가 많다. 중의에서는 유산의 원인을 모체의 장부허약, 기혈실조로 보며 腎氣의 성쇠와 脾胃의 滋養, 血熱, 血瘀에서 온다고 파악하며 이를 신장, 비장과 연결하여 치료법을 모색한다. 중의이론에 따르면 신장은 선천지본이며 생식을 주관하고, 비장은 후천지본이며 기혈의 생화를 주관하다. 그러므로 장부허약 기혈실조로 인한 胎動不安을 치료하는 기본방법은 ‘益腎健脾’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에서 장석순은 본 방을 설계하였고, 태아를 보호하는 이 방제의 이름을 ‘수태환’이라고 하였던 것이다. 장석순은 방후(方后)에 “본 방은 예방위주의 처방이니 태동이 이미 있거나 하혈이 있는 등 급한 증상에는 사용하지 말라”고 언급해 수태환이 어떠한 처방인지 후대의 의가들이 더욱 잘 이해하도록 하였다.

<필자 소개>
1982년 수도의과대학 중의계열 졸업. 현재 소우두(首都)의과대학부속 베이징중의의원 부인과 교수. 북경중의약학회부인과 전업위원회 위원 겸 비서. 2001년 베이징시 중의관리국 ‘125 인재계획’ 1급 대상자 선정. 현대중의 부인과의 대표적인 선도자.
전문분야는 내분비실조성월경병, 공능성불임증, 자궁종류, 소화관질병의 진단과 치료 등이며, 임상에서 효과가 있는 처방을 선택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치료에 임해왔으며,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처방을 사용하지 않아 환자들의 신뢰가 두텁다.
임상에서 중의에 기반하면서도 단단한 서의 기초를 지니고 서의와 중의를 통일적으로 고려하여 치료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어 계승과 창신을 특징으로 하는 현대중의의 대표적 신세대 중의의사로 꼽히고 있다.

자료제공 / (주)옴니허브 북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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