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 더위 이기는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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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 더위 이기는 보양식
  • 승인 2011.07.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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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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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알고 먹으면 효과 만점

삼복더위. 입맛도 없고 자꾸 늘어지기만 하며 무기력해지기 일쑤다. 여름을 잘 견디려면 균형있는 영양섭취와 더불어 적당한 운동과 휴식으로 체력유지를 해야 한다. 날이 덥다고 해서 무조건 찬 음식만 찾다가는 입맛을 잃고 몸도 냉해져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 쉽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天氣가 덥고 뜨거워 땀이 항상 많으므로 인체의 陽氣가 肌表와 皮毛로 들떠서 흩어지므로 복부 중의 양기가 허약해 진다”고 하였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일 년 중 여름은 양기가 가장 왕성한 시기로, 인체 또한 양기가 가장 왕성해져 그 활동영역이 체표로까지 넓어지지만, 오히려 체내의 양기가 허해져 속이 차가워지기 쉬우므로 덥다고 찬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배탈 설사가 난다. 그래서 따뜻한 음식이 더욱 적합한 것이다.

■ 체질별 맞춤 보양식
여름철에 소양인이나 태양인 같이 양인들은 몸 안에 열이 많아 답답하고 견디기가 어렵고, 체열조절이 안돼 문제가 생기며, 소음인이나 태음인 같은 음인들은 시원한 것만 찾다가 오히려 냉방병에 걸리기가 쉽다.

▲ 소음인
삼계탕과 보신탕이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땀이 많이 나서 기운이 떨어진 경우 삼계탕이 좋은데, 황기 달인 물로 삼계탕을 해서 먹으면 땀도 덜나게 하고 기력을 더욱 보충할 수 있다. 삼계탕과 흑염소 고기는 성질이 따뜻하고 소화기능을 왕성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찬 것을 많이 먹어 배탈이 잘 나고 식욕이 떨어진 경우 좋다. 이러한 효과로 흑염소탕은 장기간 병을 앓거나 무리해서 기운이 없고 입맛이 떨어져 회복이 더딜 때 식욕을 촉진하여 음식섭취를 정상적으로 함으로써 기력을 되찾게 해 주는 보약이 된다.

▲ 소양인
오리나 제철과일이 대표적인 보양식이라 할 수 있다. 오리는 성질이 서늘해 몸에 열이 많으면서 허약한 사람의 보약으로 쓰인다. 황색의 암컷이 몸을 보하는데 최상의 품질이고, 흰 오리는 육식으로 좋고 뼈가 검은 오리는 약으로 쓰기에 가장 좋다.
여름철에 많이 먹는 참외 오이 수박 호박은 모두 박科에 속한다. 이들 박과 과일은 모두 성질이 차서 몸의 열기를 없애주고, 섬유질과 칼륨이 많아서 대변과 소변을 잘 볼 수 있게 하는 효과가 있다.

▲ 태양인
고기가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며, 문어나 낙지 등의 해산물은 태양인의 간 기능을 도와주는 보간 음식이므로 수시로 먹는 것이 좋다. 과일 중에는 포도와 앵두가 좋다.

▲ 태음인
신진대사의 문제가 많은 경우로 비만이 되기 쉬워 육식보다는 채식으로 몸을 맑게 하여 여름철을 이겨내는 것이 좋다. 장어는 몸에 허열이 있고 쉽게 피곤을 느끼는 사람, 어린이의 영양실조 등에 좋은 약이 되는 식품으로 단백질과 지방, 이온화된 칼슘이 많아 정력증진에 도움이 된다.
도라지, 연근, 당근, 무 등의 야채와 수박 등을 수시로 먹어서 부족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달래 /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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