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魚- 정원외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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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魚- 정원외 선발
  • 승인 2010.09.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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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魚- 정원외 선발

전국 한의대 입학 정원은 705명이다. 헌데 매해 국시를 통해 배출되는 한의사가 850명 내외에 이른다. 정원외 학생 수가 변수로 작용한 결과다. 현행 제도상 정원외 입학은 입학 정원 20%, 학사편입은 10%까지 가능하다. 정원의 30%를 더 뽑을 수 있으니 한의사 배출이 양의‧치의계에 비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

물론 농어촌, 차상위계층 출신 학생들은 배려해야 한다. 사회 정의를 위해서도 기회 균등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조치다. 다만 모든 제도가 그렇듯이 정원외 입학의 본래 취지가 빛을 발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학사 편입도 마찬가지다. 모 한의대는 전과제도 대상으로 활용 중이라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국민 정서상 기여입학제가 불허되고 있다. 혹시라도 이런 제도가 공정성을 상실한 채 운영되고 있는 건 아닌지 정책 당국은 감시의 눈길을 한시라도 늦춰선 안된다. 호사다마라고 하지 않는가.

대학 측도 정원외 선발에 신중해야 한다. 지금 개원가는 경영난에 시달리고, 불법의료 대체의학 관련자들이 끊임없이 제도권 진입을 시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상황에 한의사까지 급증하니 설상가상이 아닐 수 없다. 정원 축소 얘기가 나올 만하다. 이 문제는 사회 변화와 맞물려 있는 만큼 장기과제로 돌리더라도 정원외 입학‧ 학사편입은 최대한 억제하면서 소외계층 배려 차원에서만 운영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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