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魚- 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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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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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魚- 연고

영일-포항에 연고를 둔 ‘영포라인’이 국정을 농단했다는 얘기가 연일 시중의 화제다. 대구-경북의 TK, 목포-광주의 MK, 부산-경남의 PK와 달리 영포라인 콘트롤타워가 국무총리실이란 점이 좀 색다르다. 사조직이 아닌 공조직에 태반을 두고 비선 활동이 난무했다니 절로 묘골이 송연해진다.

더구나 영포라인의 전횡을 국무총리가 전혀 감지하지 못한 모양이다.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참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만약 알면서도, 대충 감을 잡았는데도 애써 진상조사를 외면했다면 더욱 한심하다. 권력에 취해 허깨비 장난에 같이 놀아났으니 말이다.

공조직의 비선활동은 대체로 레임덕과 함께 온다. 이번 사태는 그런 상식을 깬다는 점에서 해외 토픽 감이다. 하긴 한의계도 연고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학연이 강하다. 모 교수는 한의대 학장들 회의가 특정 대학 동문회 분위기라고 지적한 적도 있다.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토론이 불가능하니 현안 관련 건설적인 대안이 나올 리 만무하다.

모 원장도 같은 고교 출신 양의들의 눈치를 보느라 한의학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 추진에 적극 나서지 못한다는 얘기가 들린다.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그냥 변명이면 싶다. 공사 구분은 공직자의 생명줄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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