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전종렬 추나의학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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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전종렬 추나의학회 사무국장
  • 승인 2010.02.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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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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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처, 3년전 직장 근처로 아예 이사
이사람- 전종렬 한국척추신경추나의학회 사무국장

거처, 3년전 직장 근처로 아예 이사 

“중문학을 전공했어요. 언론고시를 준비하면서 생계용으로 번역을 시도했는데 마침 중국의학 서적이었죠.
전종렬 사무국장이 추나의학회 총회에서 잠시 짬을 내 로비 소파에 앉아 환하게 웃고 있다.
그 인연으로 1994년도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사무국이 만들어질 때 한의계에 발을 딛게 됐어요.”

무대 뒤에서 16년째 한국척추신경추나의학회의 안살림을 꾸려온 있는 이가 있다. 바로 전종렬 사무국장이다. 그는 용인에서 출퇴근하다 3년 전 한의사회관 근처로 아예 이사했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전 국장의 추나학, 나아가 한의학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추나는 기술적으로 아주 실용적이라 한의계의 시장을 넓히고 수익을 창출하는 주요 분야”라며 “이를 학문적으로 체계화, 표준화해서 보험 등 정책에 반영돼야 한다. 어떤 질환, 몇 그레이드에는 어떤 치료법을 적용해야 하는지, 그 치료율은 몇 %인지 등을 정리해야 한다”고 전 국장은 강조한다.

하지만 개원의 중심의 학회에서 이런 체계적인 연구는 쉽지 않다. 현재 침구학회 전공수련의 50명, 재활의학회 전공수련의 25명 등이 3년 간의 수련의 과정 속에 추나 관련 수업을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가 별도의 시간을 내서 추나의학을 체계화하고 표준화하는 논문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인 실정이다.

“이번에 법정 과목으로 채택됐다면 추나의학의 표준화 속도는 엄청났을텐데 그렇지 못해 너무 안타깝습니다. 드라마 <신의> 등 외적 홍보도 좋습니다만 협회는 전문의 과목을 늘리는데 보다 더 주력했으면 좋겠습니다.”

16년째 학회 안살림 꾸려와… 회원 네트워크 강화
“협회 전문의과목 늘리는데 좀 더 주력하면 좋겠다”

올해 내부적으로 역점을 둔 사업 아이템이 있는지 묻자 “회원 네트워킹을 만드는 겁니다”라고 시원하게 말했다. 생각을 많이 해서일까 그는 대부분의 질문에 즉답을 한다. 전 국장은 “현재 정회원은 720명을 넘는다. 유비쿼터스 시대인 만큼 좋은 인적 인프라를 조직화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위원단을 적극 활용해 회원 네트워킹을 만들 계획이다. 교육위원단 선생님들은 우리 학회의 큰 자산이다. 보상이 거의 없지만 항상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교육위원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추나의학회 교육위원단은 임상 경험이 풍부한 한의사 조직으로 해마다 80명~100명씩 위촉하고 있다.

“끝까지 살아남는 것은 확실한 기술입니다. 기술 개발하고 학술적으로 표준화해서 신뢰를 회복해야 보험정책에 적용 받습니다. 보험이 된다는 것은 국민적 신뢰가 생긴다는 것이고 내리막길을 벗어난 것을 의미합니다.”

한의사보다 더 많이 한의학을 아끼는 사람, 이런 사람이 있어 한의계는 든든하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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