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탕전실 약샘 이종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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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탕전실 약샘 이종호 대표
  • 승인 2009.11.0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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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성 기자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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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농축은 방향 살아있는 순수 한약시대 여는 열쇠”

“동결농축은 물이 어는 빙결점을 이용해 곽향, 계피, 박하 등 방향성을 순수하게 살린 한약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약재가 가진 순수한 향과 기미를 살리는데 동결농축은 최선의 방법이라고 자부합니다.”

한수모(한약 지킴이 수호 모임) 활동 등 20여년 간 한의계와 함께 해온 이종호 대표(제나한의원 원외탕전실 약샘)의 말에는 자신감이 넘친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한약국을 서울 강남의 모 한의원 부속시설로 신청하고 동결농축을 전문으로 하는 원외탕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미 많은 업체가 원외탕전에 관심을 갖고 저마다 오랜 노하우를 갖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약샘이 가진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일까? 약샘은 일선 한의사들의 처방 요구를 충실하게 구현하는데 경영 초점을 맞추고 이를 위해 ‘소량 다품종’ 생산방식을 선택했다. 물론 수익성과 시장논리로만 따져본다면 대량생산을 선택해야겠지만 이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현재 로컬에서 주로 사용되는 탕전 방식은 학회나 몇몇 업체 등을 통해 일괄적으로 공급받기 때문에 자유로운 가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환자의 체질이나 변증 등에 따라 다양한 처방이 존재하는 한의학 고유의 우수성을 ‘1:1 맞춤형 시스템’을 통해 실현시킬 계획입니다.”

약샘이 동결농축 방식을 설비한 이유는 이러한 목표에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순수약물 분리를 위한 최적의 농도를 찾는 데만 몇 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제는 각 약재에서 방향성이 살아있는 약재를 추출하는 독자적 기술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약재유효성분은 용해시키고 독성은 낮추는 ‘선전(先煎)’과 휘발성 성분을 줄이는 ‘후하(後下)’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원외탕전이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의계 스스로가 다양한 제형 변화를 통해 내부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앞으로 3년쯤 지나면 원외탕전이 본격 활성화 될 것이고 그동안 옥석이 가려지지 않겠느냐고 그는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한약은 한의학의 본질을 가장 잘 대변하는 치료수단”이라며 “현장 최일선에서 약재가 가진 고유성질을 보다 더 잘 살려내는 것이 나의 영원한 화두”라며 한의약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내비쳤다.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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