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환경변화 능동적 소통의 장 `HT Forum`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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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환경변화 능동적 소통의 장 `HT Forum` 발족
  • 승인 2009.05.3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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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포럼서 보건의료 R&D의 역할과 방향 모색

지금까지의 보건의료R&D는 기술적인 측면에 치우쳐 접근한 부분이 있으며, 의료인들이 보건의료R&D에 많이 할애해야 하는 데 있어 상당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달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룸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보건의료 R&D의 역할과 방향을 주제로 제1회 HT(Health Technology) Forum을 개최했다.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각 분야의 보건의료R&D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마련된 것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으며, 향후 이 포럼이 보건의료R&D 발전을 위한 정책의 생산과 확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R&D가 제대로 되려면 적정한 재원과 효율적인 예산의 활용이 중요하므로 작은 예산이라도 꼭 필요한 분야에 선택과 집중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발표에서 이왕재 보건의료R&D 전략기획단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신종인플루엔자가 큰 문제인데 뒤돌아보면 2003년에 시작된 사스나 조류독감이 있었다. 단순히 바이러스의 변종이라고 하지만 참으로 인간에게 이상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결국은 근본적인 연구를 통해 백신을 개발하든지 치료제를 개발해서 대응을 해야 되는데 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행정부처로서 복지부가 매스컴 등에서 질타를 맞지만 정작 이에 관한 연구비는 복지부가 아닌 다른 곳에서 엄청나게 많이 집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뭔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을 담당하는 국민 보건과 관련된 정책을 펴고 있는 부처가 이러한 사안에 관한 대책을 연구를 통해 할 수 없다는 것은 대단히 슬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외적으로 보면 아직은 우리나라가 잘사는 나라라는 인식이 있으나 R&D시스템에 대해 정비할 부분이 있는 나라라는 것에 대해서 아직도 우리나라가 발전해야 될 부분이 있다고 느낀다며 HT라고 정의되고 있는 인간의 질병과 건강에 대한 연구비가 너무 부족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전체 알앤디 예산의 8.34% 정도로 예를 들면 미국같은 경우 23% 수준이고 영국이나 일본은 15%가 넘어 우리나라는 절반도 안 되는 예산가지고 건강 또는 질병에 대해 유용하게 대처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대외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이 단장은 "정부는 R&D를 5%수준까지 끌어올리려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희망적이고 2009년도 전체 R&D예산 증액비율이 약 12% 정도인데 HT와 관련된 연구비의 예산증액비율은 약 22~23%인 것으로 안다"며 "결국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오늘 포럼의 의미가 그런 바른 방향의 시작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HT Forum은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 등 전 지구적 건강문제의 발생으로 인해 보건의료R&D가 해결해야 할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직면한 현안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모으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발족됐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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