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2일에 기고한 글에서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발표한 아토피 유병률의 급증’에 관한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2001년도에 1000명당 5.07명에 불과했던 아토피 유병률이 2005년에는 1000명당 70.08명으로 무려 13배나 급증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분석해 낼 수만 있다면, 역설적으로 아토피피부염 유병률의 감소 방안 및 대책을 강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올바른 아토피피부염 치료 및 아토피피부염 발병 예방에 관한 해결책 또한 가시적으로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原因 없는 結果’란 있을 수 없음을 이해할 수 있다면 아토피 유병률의 급격한 증가 추세 또한 ‘인과응보(因果應報)’라고 하는 굴레의 틀 속에서 결코 예외가 될 수 없으며, 만일 아토피 발병 원인 및 악화 요인을 제거하거나 차단시킬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여 이를 실천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설정할 수만 있다면 아토피피부염 유병률의 급증과 같은 현안은 획기적으로 減少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오랜 세월동안 천연 환경과 안정된 생태계에 適應하고 順應하면서 生存과 種族 번식에 適合한 生體 活動을 榮衛할 수 있게끔 스스로의 治癒 能力과 防禦 能力을 完成시키고 생명 현상의 全體的인 均衡性 및 恒常性을 유지시키기 위한 適應力과 復原(回復)力을 갖추면서 進化해 왔기 때문에 근래 들어 그와 같이 아토피 유병률이 급증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에 관한 심층 분석은 어렵지 않으며,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될 수만 있다면 아토피 유병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의 실현 가능성은 당연히 높아질 것이다.
先天的인 발병 원인과 後天的인 발병 요인에 관한 철저한 원인 분석이 이루어지고 그에 따른 올바른 치료 및 치료 약물에 관한 분석 및 아토피피부염 예방에 관한 의료 지침이 올바르게 실행되어야 하겠지만, 의료인 개개인의 노력에 의한 실현 가능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정부 차원의 의료 대책이나 실행 의지가 수반되어야만 아토피의 급격한 유병률 증가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가령 先天的인 발병 원인에 관한 핵심 사항 하나를 설명하자면, 급증 추세에 있는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성인 남녀들이 결혼 적령기에 이르러 결혼을 하였을 때, 알러지 피부 질환이나 성인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부부에게서 태어난 자녀들 중에 遺傳的인 素因에 起因한 器質的인 病變 또는 機能的인 障碍로 인해 아토피 유병률이 높음을 임상 경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알러지 피부 질환이나 아토피를 앓고 있는 성인들이 결혼을 하였을 때는, 향후 태어날 그들의 자녀들에게서 부모의 유전적인 소인에 기인한 선천적인 발병 요인으로 인해 아토피가 발병되지 않도록 아토피 예방을 위한 胎敎를 임신 前부터 실천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아토피 예방 교육에 관한 계몽이 절실히 요구된다.
‘死後藥方文’과 같이 아토피피부염 발병 이후 힘들게 치료하기보다는 아토피피부염의 발병을 사전에 예방시킬 수 있게끔 임신 前부터 胎敎에 관한 제반 교육을 실시하여 아토피 유병률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아토피피부염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임신 중인 태아에게서 선천적인 발병 요인이 발현되지 않도록 태교의 중요성 및 필요성에 관한 사회 전반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그리고 後天的인 발병 요인에 관해 설명하자면, 과거와는 달리 천연 환경의 급격한 오염 및 생태계의 교란뿐만 아니라 먹거리나 각종 생활 여건 및 치료 약물로 사용되어지고 있는 특정 약물 등을 비롯하여 아토피피부염을 ‘유발 또는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은 요인’들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또한 지속적으로 새로이 출현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사람의 생명 현상 및 생체 활동이 後天的인 다양한 要因에 의해 治癒 能力이 弱化되고 防禦 體系가 혼란을 일으키면서 適應力과 復原(回復)力에 異常이 발생하여 均衡性 및 恒常性이 무너질수록 아토피 유병률 또한 비례하여 급증할 것이다.
다양한 치료법과 치료 약물 등으로 치료를 받았음에도 치료될 가능성보다는 점점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거나 신규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급증하는 主要한 이유 중의 하나는 아토피피부염은 치료가 불가능한 난치병이기 때문에 쉽게 치료되지 못함으로써 급증하기보다는, 아토피피부염을 ‘유발 또는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은 요인’들을 철저히 분석하지 못하고 차단시키지 못함으로써 그와 같은 악화 요인들로 인해서도 아토피 유병률이 급증할 수밖에 없는 불리한 현실적인 여건에 처해 있음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인간의 탐욕과 어리석음으로 인해 인간 세상이 어지럽혀지고 사람을 비롯하여 동물과 식물 등의 ‘생명의 존중성’을 그 어떤 가치관보다 우선시하지 않을수록 유아(乳兒)를 비롯하여 청소년 및 성인 아토피환자의 급증은 당연한 귀결(歸結)이라 주장할 수 있는 바, ‘생명 존중의 세상’이 아닌 ‘생명 경시 풍조’가 지속되는 한 아토피피부염 유병률의 증가 추세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연재 끝>
박정원
부산 동래구 박정원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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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아토피피부염의 한의학적 치료’를 애독해주신 독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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