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시설과 주변환경

점포를 결정하기 전에 한의원의 특징을 이해하고 내부시설 등이 특징들에 적합한지를 고려해야 한다.

한의원은 물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상하수도의 파손여부와 용량이 적정한지를 고려해야 하고, 약 달일 때와 뜸 처치 시 발생하는 냄새가 원활히 배출될 수 있는 환기시설 상태는 어떤지 살펴봐야 한다.

전기 사용량 역시 많기 때문에 점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의 용량과 부족분에 대한 증설의 가능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대부분 건물의 경우 전기 증설에 대한 문제점은 크지 않지만 오래된 건물일수록 전기 증설에 대한 여유가 없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또,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점포의 열공급과 냉방 방식이다.

최근 세워진 건물은 중앙공급식인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냉·난방을 개별로 할 것을 고려해 비용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중앙 공급식인 경우 관리비 인상의 요인이 되며, 개별일 경우에는 초기 개원자금이 추가된다고 생각해야 한다.

정화조 용량은 건물용도와 관련해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만약 용도 변경시 용량의 확대나 정화조 청소의 횟수가 늘어나는 수가 있고 이때 건물주는 추가비용 발생을 꺼릴 수 있어 건물주와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주변 환경 조건에 있어서는 일조량, 소음량, 진동 및 주변 혐오 시설에 대해 검토를 해보아야 한다.

일조량은 한의원의 내부 공사와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조량에 따라 조명량이 틀려질 수 있으며, 자연광과 조명과는 분위기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내부시설에 많은 영향을 준다.

아무리 위치가 좋고 건물이 좋다 하더라도 진료에 방해 될만한 소음과 진동이 있다면 다시 한번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소음과 진동이 많다면 이를 보완하기 위한 내부공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비용에 부담이 된다.

현재는 소음과 진동의 영향이 없다하더라도 도시계획에 있어서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고, 이런 계획에 의해 상권의 크기 및 성향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구청에서 해당 지번에 대한 도시계획확인서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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