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에 한방약초연구소가 설립된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지역연고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2008년도 지자체연구소 육성사업’ 공모에서 산청군의 ‘한방약초연구소 설립사업’이 전국 9개 시도에서 제출한 사업과의 경쟁에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부산대·동의대·경상대·진주산업대·경남생약협동조합·본디올 등 20여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다.
이 사업은 오는 7월부터 2013년 6월까지 5년간 산청군 주관으로 추진되며, 총 사업비는 217억원(국비 95억원, 지방비 105억원, 민자 17억원)이 투입된다.
주요사업은 산청군 금서면 매촌리 일원 1만1944㎡ 부지에 연구소 건립과 장비구축, 공동연구개발, 기업지원, 시험생산 등을 추진한다.
산청은 한의학 발상지이자 청정 자생약초(1,000여종)의 보고로 2000년부터 약초재배를 시작해 ‘07년에는 재배면적이 880 ha로서 전국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1,500톤이 생산돼 16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으나 1차 산업으로의 한계가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경남도는 이번 연구소 설립으로 청정 한방약초의 체계화 및 과학화를 확립해 다양한 한방약초 제품개발로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한방약초 관련 스타기업을 육성해 고용창출 효과 및 침체된 서부경남의 지역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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