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충남 서산 간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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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충남 서산 간월도
  • 승인 2008.03.2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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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낙조 보며 낭만에 취해

작년 서해안은 큰 환경 재난을 겪었다. 충남 태안군 만리포 북서쪽 10km 지점 해상에서 크레인이 유조선과 충돌해 원유 6만 2천여 드럼이 바다로 유출된 것이다.
그러나 서해안은 기적처럼 점차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일일이 손으로 기름을 닦고 또 현재도 닦고 있는 수십만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일 것이다.

이제 점차 아픔이 아물어가고 있는 그곳 서해안의 절경을 찾아 봄바람을 가르며 드라이브하는 것은 어떨까?
특히 충남 서산은 찬란했던 백제 문화와 무학대사의 자취가 남아있는 곳으로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마애삼존불과 하루 2번 썰물 때 걸어갈 수 있는 간월암<사진>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서산의 남쪽끝자락으로 자리잡아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섬, 간월도는 환상적인 낙조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은 곳이다. 이곳의 낙조는 일상생활 속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장관을 이룬다.
서산 천수만을 낀 간월도는 원래는 섬이지만 서산 AB지구 간척사업으로 인해 이제는 육지가 됐다.

간월도에는 간월암이란 작은 암자가 있는데 섬 자체가 하나의 절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은 고려말 무학대사가 토굴을 지어 득도했던 곳으로 이곳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어 간월암(看月庵)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간월도에는 유명한 향토 음식으로 무학대사가 임금에게까지 진상했다고 전해진 어리굴젓이 있다. 얼마나 역사가 깊은지 간월도의 해변 광장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건립된 음식물 기념탑인 ‘어리굴젓 기념탑’도 있다.

이밖에도 간월도에서는 영양 굴밥, 게국 등 다양한 향토 음식이 있어 나그네의 허기를 달래기 좋다.
간월도가 여행지로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간월도는 낭만이 넘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점점 더 따뜻함이 다가오는 요즘, 간월도에서 노을의 붉은빛에 취해 낭만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같다.

민족의학신문 음영미 기자

■가는 길 : 서울 → 서해안고속도로 → 서산I.C → 32번국도 → 서산 → 649지방도 → 부석 → AB지구방조제 → 간월도
■문의 : 041)660-2224(서산시청 문화공보담당관실), 041)664-6624(간월암)
■홈페이지 : www.seosantou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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