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05] 李佐國의 醫案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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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05] 李佐國의 醫案②
  • 승인 2007.10.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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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佐國(18세기경) : 朝鮮의 醫官. 號는 慕菴. 생몰연대와 행적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未詳. 1764년(寶歷 14년) 2월 3일 조선사절 일행이 나고야를 통과할 때에 張藩의 日本人 醫師 山口忠居(號는 安齋)와 張藩의 大雄山 性高院 賓館에서 만나 의학에 관한 필담을 주고받은 朝鮮의 醫官이다. 이에 대한 기록은 『和韓醫話』이라는 책에 나온다.

■ 제목 : 哮喘案

■ 내용 : 日本人 醫師 山口忠居가 다음과 같이 문의하였다. “제가 오랫동안 哮喘을 앓아왔습니다. 지금은 조금 나았지만 때때로 팔뚝이 저리고 어깨와 등이 시리면서 눈앞이 어지럽습니다. 생각건대 묵은 痰飮이 찐득찐득 달라붙어서 그렇게 된 것입니까? 그래서 薄荷煎을 常服하면서 스스로 조리하였을 따름입니다. 高見은 어떠하십니까? 처방을 내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에 朝鮮人 醫官 李佐國이 대답하였다. “스스로 조리하는 것이 좋고 薄荷煎은 豁痰降火하는 特效方입니다. 혹 끓인 즙을 삼켜먹으면 頑痰을 크게 풀어주게 되니, 군께서는 한번 시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전해준 처방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 (『和韓醫話』. 번역은 함정식의 것을 좇음)

■ 원문 : 問 安齋. 僕多年患喘哮而近至稍愈然時時覺臂腕攣痺肩背酸疼及目眩等矣. 按宿飮膠粘而使然者乎. 故常服薄苛煎而自養耳高意以爲如何願授一方. 答 慕菴, 自愛尤好薄苛煎爲豁痰降火之奇方而或以煎汁送下則大解利頑痰君試焉. 傳方不錄.

■ 설명 : 일본인 의사 山口忠居가 자신의 질환에 대해 질문하고 이에 대해 조선인 의관 이좌국이 대답하는 형식의 醫案이다. 山口忠居의 겸손한 질문에 李佐國이 공손하게 대답하는 모습에서 당시 兩國間의 友誼를 엿볼 수 있다.

■ 변증분석 : 山口忠居가 오랫동안 哮喘을 앓은 것은 그가 평소부터 痰飮의 증상을 가지고 있었다는 증거인 것이다. 『東醫寶鑑』에는 “哮卽痰喘甚而常發者……哮吼者肺竅中有痰氣也”라고 하여 哮喘의 원인이 痰飮임을 지목하고 있다. “때때로 팔뚝이 저리고 어깨와 등이 시리면서 눈앞이 어지럽다”는 것은 분명한 痰飮의 증상으로서, 山口忠居는 이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 치료분석 : 薄荷煎은 아마도 『太平惠民和劑局方』에 나오는 薄荷煎丸을 말하는 듯하다. 이 처방의 주치는 “治頭目昏眩, 口舌生瘡, 痰涎壅塞, 咽喉腫痛, 除風熱, 消瘡疹” 등으로 痰飮의 증상을 치료하는 전형적 처방인 것이다. 처방구성과 복용법은 薄荷葉 10斤, 防風, 川芎 各 30兩, 砂仁 5兩, 桔梗 50兩, 炙甘草 40兩을 갈아서 1兩에 30개의 丸으로 빚어 매번 1丸씩 잘게 씹어서 茶酒로 복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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