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평양의학과학토론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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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평양의학과학토론회 성료
  • 승인 2007.09.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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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한의학교류 전망 밝다

남북한 의학자 2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던 제9차 평양의학과학토론회에서 북한측은 남한 한의사의 첫 참여를 고무적으로 평가해 남·북 한의학 교류가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했던 김장현 대한한의학회장은 “북한 측은 한의사의 참여를 이번 토론회의 중요한 성과라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고 밝혔다.
한의협에서 발표한 3편의 논문에 대해서도 김장현 학회장은 “학술 교류가 될 만한 지식이 오고갔다고 평가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한의협은 이번 토론회 기간 중 ‘대조환이 흰쥐의 유발된 고지혈증 및 적출심장에 미치는 영향(김장현 대한한의학회장)’, ‘남측 한의학제도의 운영현황(박용신 한의협 기획이사)’, ‘침구치료 현황파악을 위한 실태조사(한창현 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를 발표했다.
북한은 특히 김장현 학회장을 토론회에서 운영됐던 2개의 분과 중 하나인 기초 및 내과학 분과의 좌장을 맡기는 등 남측 한의계를 배려하기도 했다.

고려의학을 대하는 북한측의 입장은 종합강의의 발표주제를 ‘의방유취의 역사적 및 서지학적 고찰’을 내세운 데서 확인됐다. 나아가 북한이 준비한 40여개의 분과 토론 논문 중 8개 정도가 한의학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정도로 고려의학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아울러 북한은 한약을 이용해 개발한 간염 예방백신과 면역제제를 임상에 활용하고 있다고 발표해 남측 참가자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의협 차원의 교류에는 어느 정도 물꼬가 트였으나 관심을 모았던 고려의학과학원과 한국한의학연구원 간의 교류문제는 별도로 논의한 바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남북 양측으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는 내년 행사를 5월 1일부터 5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하되 10번째 행사인 만큼 규모를 좀 더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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