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방홈닥터제 시행하는 부산시한의사회 박태숙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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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방홈닥터제 시행하는 부산시한의사회 박태숙 회장
  • 승인 2007.09.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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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운동 동참으로 한방 외연 넓힐 것”

부산시한의사회는 지난 9월 11일 부산시교육청과 ‘건강 걷기 가족 한방 홈닥터제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아름다운 중독, 걷기 운동의 생활화(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한의학은 본래 예방의학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생활의학으로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자는 취지에도 부합하고, 고혈압·비만·당뇨·골다공증 등 이미 갖고 있는 생활습관 병과 체질에 따른 정확한 진단을 해주고 그에 따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의미에서 추진됐다.

걷기 운동이 표방하는 ‘워크홀릭’은 걷기에 홀린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이미지를 상징한다. 한방홈닥터제는 부산시교육청이 시행하는 이 캠페인에서 무료검진을 해 주는 제도로 지난달 29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부산지부 60여 곳의 지정 한의원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체질·체격 등을 판단해 주고 맞춤형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준다.

이러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부산시교육청이 정한 지정 워크홀릭 존(성지곡수원지·태종대·동백섬·금정체육공원 등)에서 가족단위로 걷기 운동을 해서 마일리지를 쌓으면 된다.
마일리지 평가는 부산시교육청이 지정한 자원봉사자와 부산시생활체육협의회원들이 워크홀릭 존 현장에서 체크하고, 참여자에게는 개별적으로 체크할 자원봉사자와 평일 아침·저녁·휴일 등을 체크하는 시간을 알려준다. 총 200㎞(50시간)의 마일리지를 쌓을 때마다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10월 중 이러한 내용을 소개하는 홍보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박태숙 회장(54)은 “한방홈닥터제로 미래의 고객층, 성장동력이라고 하는 초·중·고 청소년들에게 한방의료를 접할 기회를 넓혀주고, 현재 비만·척만증을 앓고 있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러한 것이 학생들의 성장·체력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한방의 외연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정된 한의원들에는 조만간 안내팻말이 부착될 예정이고, 워크홀릭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중앙일보는 최근 ‘아름다운 중독-걷기’라는 제목의 홈페이지(walkholic.joins.com)를 개설해 진행되는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편 박 회장은 “동네한의원 살리기가 제대로 되려면 공공분야에 대한 한의계 진출이 활발해야 하며 제도권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할 수 있도록 애쓰고, 한의학 치료효율성 제고에도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회가 복합제제 문제에 대해 꾸준히 정부에 요구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한약의 제형변화와 한약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는 등 장기적인 플랜을 생각해 개원가의 힘들고 어려운 현실을 헤아려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태숙 회장은 경희대 한의대 73학번 출신으로 대한형상의학회 부산지부장을 지냈으며, 부인 최윤자(52) 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leona01@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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