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영호칼럼](126)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김영호칼럼](126)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회진 때 매일 만나는 50대 남자 환자분이 있다. 이 분의 좌측 다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인다. 본인의 다리를 쳐다보며 그 분은 이렇게 얘기했다. “선생님, 신경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이 다리가 내 말을 전혀 듣지 않아요. 제 멋대로 이렇게 움직이니까 미치겠습니다.” 평소에는 회진 중에 긴 얘기를 하지 않는 편이지만, 그날은 왠지 한 말씀 해드리고 싶었다.“신경을 죽이는 방법도 없지만 말을 안 듣는다고 죽이면 되겠습니까. 다리, 저 녀석도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 저러는 거 아닐까요? 제멋대로 움직이는 다리를 칼럼 | 김영호 | 2023-03-03 05:03 [김영호칼럼](125) 다 마음 편하자고 하는 일 [김영호칼럼](125) 다 마음 편하자고 하는 일 우리 마음에는 자기만의 이 있다. 과속 방지턱을 지날 때 마다 차가 덜컹거리듯, 우리는 어떤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마음이 덜컹거린다. 그 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기억의 저 편으로 밀어두고 자주 떠오르지 않게 관리할 수 있다면 삶의 질이 좋을 것이고, 오래 전 일이지만 매일 혹은 자주 떠오르는 사람이라면 삶의 질이 만족스럽기는 어렵다. 어쩌면 우리의 일상적 기분은 ‘행복감’의 크기나 빈도가 아니라 불편하고 대면하기 싫은 ‘턱’이 좌우하는 것일 수도 있다.비료의 아버지라 불리는 독일 화학자 칼럼 | 김영호 | 2023-02-03 05:52 김영호칼럼-1등보다 나은 2등이 되라 김영호칼럼-1등보다 나은 2등이 되라 김영호부산 공감한의원 원장부산시한의사회 홍보이사우리 사회에서 2등은 항상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되어 왔다. 올림픽이나 국제대회에서 은메달리스트의 표정이 가장 어두운 나라가 우리나라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2등은 항상 불운을 대표하는 대명사 같이 여겨졌다. 지난 칼럼에서 약점을 보완하지 마라는 주장을 펼쳤는데 이번엔 또 역설적으로 2등이 되라는 주장을 해보고자 칼럼 | 김영호 | 2012-06-14 14:26 김영호칼럼-한의계의 여왕벌을 만들어라 김영호칼럼-한의계의 여왕벌을 만들어라 현재 한의계라는 판을 180도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모든 한의사가 그곳에 역량을 집중해야겠지만 아쉽게도 한의계 내에서는 그런 방법을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IT업계처럼 획기적인 장면이 연출되기 어렵다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한의계를 이끌어 줄 여왕벌을 만드는 것이다.벌의 세계를 보면 여왕벌 한 마리를 위해 모든 일벌들은 동물세계에서 생 칼럼 | 김영호 | 2012-01-01 17:16 재정의(再定義)를 통해 시장을 역전시켜라 재정의(再定義)를 통해 시장을 역전시켜라 지금은 국민 간식, 군대의 추억이 된 ‘초코파이’는 마케팅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미가 많은 제품이다. 초코파이가 처음 나온 해가 1974년인데, 그 당시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500달러 남짓이었다. 당시 자장면 한 그릇이 150원 정도였다고 하니, 지금의 물가로 치면 초코파이가 1000원이 넘던 시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코파 칼럼 | 김영호 | 2011-11-24 13:26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