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구‧경북 시작으로 정견 발표 시작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두 번째로 치러지는 직선제 한의협 회장 선거가 시작됐다. 제42대 대한한의사협회장은 박혁수, 김필건, 최혁용 3명의 후보자 중에서 나오게 됐다.
대한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렬)는 15일 후보 등록 마감 후 한의협회관 중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기호추첨을 통해 기호 1번 박혁수-국우석(회장-수석부회장 후보, 이하 동일), 2번 김필건-박완수, 3번 최혁용-장혜정 후보로 결정했다.
이날 선관위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기호 추첨만 공개했다. 기호 추첨 직전 후보자들이 입장한 가운데 이승렬 선관위원장은 “두번째 직선제로 치러지는 42대 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거는 축제의 장이 돼야한다”며 “선거가 과열되다보니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많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거가 진행되어야 하는 만큼 유언비어 유포 등으로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부분은 강한 의지를 갖고 발본색원할 것이며 규정에 따라 누구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보자 등록은 박혁수 후보가 가장 먼저 했다. 뒤를 이어 김필건 후보, 그 다음으로 최혁용 후보까지 등록하는 것으로 최종 마감됐다.
기호 1번 박혁수 회장 및 국우석 수석부회장 후보는 ▲건강보험 체계의 혁신적인 개편과 한의계의 내부역량 강화 ▲회원을 위한 협회 만들기 ▲독립한의약법 추진 등을 통한 한의계 미래 초석 다지기 ▲세계 속의 한의학 위상제고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기호 2번 김필건 회장 및 박완수 수석부회장 후보는 ▲의료기기 문제의 해결 등을 통한 한의사 의료영역 넓히기 ▲양의사들의 한의약 폄훼에 대한 단호한 대응으로 한의학 수호 ▲한의계 내부 개혁 완수 및 한의약의 미래상 구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기호 3번 최혁용 회장 및 장혜정 수석부회장 후보는 ▲‘일원화도, 첩약의보도, 천연물신약도, 최혁용이 하면 이긴다!’라는 슬로건 아래 ‘한의사가 이기는 첩약의보와 일원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용이 먼저입니다’라는 주장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들 세 후보의 정책 공약을 한 자리에서 비교해볼 수 있는 정견발표회는 오는 18일 제3권역(대구·경북)을 시작으로 20일 제2권역(부산·울산·경남), 22일 제5권역(광주·전남·전북), 23일 제4권역(대전·충남·충북), 24일 제1권역(서울·인천·경기·강원·제주) 순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어 29일 우편투표를, 3월 6일부터 인터넷 투표를 각각 개시한 후 3월 10일 동시에 마감한다. 선관위는 3월 11일 우편투표와 인터넷투표를 개표해 당선인 결정 발표를 한 후 3월 18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다음 당선인 확정 공고를 하게 된다.
저작권자 © 민족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