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노화 한약재 효능 검증 기초자료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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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노화 한약재 효능 검증 기초자료 제시했다
  • 승인 2015.03.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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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희 기자

홍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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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한의전 백진웅 교수 팀 연구 논문 eCAM에 게재

SCI급 저널 게재 드문 원전 연구의 새로운 방향 개척 평가

[민족의학신문=홍창희 기자] 대표적 한의학 원전인 ‘동의보감’을 대상으로 한 백진웅 교수(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사진) 팀의 ‘항노화 한약재 선별 및 목록 구축에 대해 연구’ 결과가 SCI급 국제저널인 eCAM(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4일 게재됐다.

◇백진웅 교수
이번 연구는 최근 관심이 높은 항노화 관련 연구라는 점에서 더 눈길이 간다. 또한 원전학 전공의 한의학 문헌 관련 연구 논문을 SCI급 논문에 게재하는 일이 드문 터라 원전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개척한 것이라는 평가다.

이번에 eCAM에 게재된 논문은 ‘동의보감에서 발굴한 항노화 한약재 후보군 목록 구축 및 선행 연구 분석을 통한 이들의 항노화 효능의 예비 평가 연구’였다.

백 교수는 이번 연구가 “한의학에서 널리 사용된 한약재 중에서 항노화 효능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한약재 목록을 제시함으로써 항노화 효능을 가진 신약 개발을 위한 실험 연구 혹은 임상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 제공을 목표로 했다”며, “한의학을 집대성한 대표적 서적인 ‘동의보감’에서 항노화 효능어 및 항노화 한약재 후보군을 선별하고, 또 선별된 항노화 한약재 후보군의 항노화와 관련된 선행연구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백진웅 교수팀의 논문 ‘항노화 한약재 선별 및 목록 구축에 대한 연구’가 SCI급 국제저널인 eCAM에 4일 등재됐다. <사진캡처=eCAM 홈페이지>
백 교수는 “최근 들어 항노화 효능을 가진 약물개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그 중 중요한 분야의 하나가 바로 세계 여러나라 전통의학에서 오랜 기간 동안 널리 사용돼 온 약재들을 분석해 항노화 효능을 가진 물질을 찾아낸 후 이를 이용한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라며, “그런데 이러한 유형의 연구는 그동안 중국 전통의학 문헌을 대상으로 수행됐을 뿐으로 유감스럽게도 아직 한국전통의학 문헌을 대상으로 한 예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팀은 “만약 한의학의 전통 문헌을 활용해 항노화약재발굴을 위한 문헌분석 연구를 수행한다면 중국 전통의학 문헌의 분석 연구에 못지않은 유용한 기초자료 제공이 가능하리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무진 씨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동의보감에서 항노화 효능어 102개를 선별했고, 이를 11종으로 분류한 목록을 구축했다. 그리고 동의보감에서 항노화 효능어가 약효로 언급된 항노화 한약재 후보 97개를 선별했고, 이를 11종으로 분류한 목록을 구축했다. 이어 항노화 한약재 후보 97개 중에서 현재 한국의 한의사들이 상용하는 47종을 선별해 항노화와 관련된 선행 연구를 분석한 결과, 한 한약재 당 평균 9.7편의 항노화 효능 검증 연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백진웅 교수는 “그동안 연구자가 개인의 판단에 의거해 산발적으로 선택해 수행하던 항노화 한약재 연구에 일종의 정리된 목록집을 제시함으로써 체계적 항노화 한약재 연구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이었다고 덧붙였다.

eCAM은 오픈 엑세스 형식의 온라인 저널로서 사이트에 접속하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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