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 이어>

이번 근육은 소둔근(Gluteus Mimimus)이고 이명은 ‘가짜 좌골신경통’이다.
대둔근과 중둔근을 걷어내고 나면 나오는 것이 소둔근이다. 장골의 외측면부터 대퇴골의 대전자까지 붙어 있다. 기능은 중둔근과 함께 보행 시 골반의 수평을 유지하고 대퇴의 외전과 내회전을 시켜주는 것이 소둔근이다. 소둔근의 방사통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담경 쪽 증상과 방광경 쪽 증상으로 나눠 나타난다. 소둔근의 tp는 여기 둔부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방사통이 족과첨까지 오기 때문에 소둔근에 문제가 있으면 마치 디스크 증상처럼 통증이 발까지 오는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지속적이고 고통스러운 통증이다. 전부섬유는 이 담경 쪽으로, 후부섬유는 둔부에 해당하는 방광경 쪽으로 통증을 호소하니 진단 후에 그쪽 맞는 곳을 선택해서 자침한다.

소둔근은 앞에서 배운 대둔근과 중둔근 속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장골 외측 가장 안쪽에 붙어서 대퇴골의 대전자까지 붙고, 중둔근과 같이 대퇴골의 내회전과 외전을 담당한다.

소둔근에 문제가 생기면 대둔근과 중둔근보다 더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아래까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게 오는 것이 소둔근이다. 이상근하고 소둔근하고 합쳐서 좌골신경통, 디스크 질환에 많이 응용되는 자리라고 보면 틀림없다.

소둔근 자침 방법은 복와위 상태에서 대퇴골 대전자를 확인하고 머릿쪽으로 수직선을 긋고, 장골 전상장골극(ASIS)을 잡고 후상장골극(PSIS)까지 수평선을 긋는다. 그리고 다시 대퇴골의 대전자에서 PSIS까지 선을 긋는다. 그 안에서 촉진을 통해 소둔근의 압통점을 확인하여 자침하는 것이고 보통 0.3-50 침이 주로 사용된다. 침이 장골에 맞을 때까지 자침하여 소둔근tp를 해결하는데, 체중이 많이 나가고 엉덩이 근육이 발달한 사람은 0.35-90 침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때 침은 대둔근과 중둔근을 통과하여 소둔근tp까지 닿는 것이다.


햄스트링(Hamstrings) 근육은 반막양근(Semimembronosus), 반건양근(Semi-tendinosus), 대퇴이두근(Biceps Femoris)을 합쳐서 햄스트링 즉 슬건근이다. 이명은 ‘좌석의 희생자’이다. 앉아서 일하는 직업군에서 tp점이 잘 생긴다.

해부학적으로 보면 좌골 조면에서 시작해서 경골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반건양근과 반막양근이다.
대퇴이두근 장두는 반양근처럼 좌골결절에 기시하지만 비골 외측에 붙는다. 그렇지만 단두는 좌골조면이 아니라 대퇴골 외측에 붙어서 비골 후외측까지 붙는다. 슬건근이라고 하는 것은 햄스트링의 한자어다. 이 근육은 반건양근을 걷어내면 반막양근이 나타난다. 그 반막양근이 뭐고 반건양근이 뭔지 자꾸 혼동되는 근육이다. 대퇴골은 인체에서 가장 긴 뼈다. 따라서 여기 붙은 근육들 또한 상당히 긴 근육들이다. 근육 자체가 길다 보니 근복으로 다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반절 이상이 건과 막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서 반건양근, 반막양근이라고 보면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