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한국 한의학 큰 관심” “호주, 주마다 CAM 규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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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한국 한의학 큰 관심” “호주, 주마다 CAM 규제 달라”
  • 승인 2014.12.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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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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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제한의학포럼 각국별 발표


2014국제한의학포럼에서는 각국의 전통의학 현황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박유리 한의협 한의학글로벌센터 선임연구원은 한의학 제도 및 현황에 대해 “한국에서는 한의사를 의료인 면허로 규정하고 있으며, 서양의와 동일하게 한의대 6년 과정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한의사의 범위는 한의학을 기반으로 공공의료서비스를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양의사가 침술을 할 수 없고, 한의사도 서양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등 한국에서는 독립적인 두 개의 의료시스템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한의 의료보험은 1987년부터 적용됐는데, 현재 전체 의료보험의 4%에 불과하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여러 의료보험에 적용될 수 있는 아이템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며, 표준화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Judy James 호주 침술 및 중의학협회 CEO는 “호주에서는 각 주별로 9개의 다른 의료규제가 있는데 각자 시스템에 차이가 있다”며, “CAM(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대한 규제시스템도 모든 주에서 다른 국가등록기관을 가지고 있다. 보통 중의학 관련 규제이며 한의학도 여기에 포함돼 있는데, 전통의학의 다양성을 인정하기는 아직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Shamsaini Binti Shamsuddin 말레이시아 보건정책국 대체보완의학 담당자는 “말레이시아의 전통의학은 전통말레이의학, 전통중의학, 전통인디안의학, 보완대체의학 등이 있는데, 이들을 통합관리하고자 1년 전부터 정책 입안이 시작됐고 현재 법제화가 진행 중이다”며, “전통의학의 교육과 실습을 위해 13가지 기준이 있고. 이 중 몇 가지는 학사과정으로 등록돼 있으며 이곳에서 국제적인 논문을 발간키도 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공공병원 15곳에서는 전통의학을 수용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여러 암 환자에게 전통의학 치료를 제공하고, 산후관리로 전통 마사지 등도 제공한다.

Paddy McBride 뉴질랜드 침술사등록위원회 위원장은 뉴질랜드 침술사등록위원회에 대해 보고했다. 뉴질랜드에 침술이 들어온 것은 1800년대 중국 이민자들로부터다. 이후 1977년 뉴질랜드 침술사등록위원회가 설립됐다. 위원회에서는 주로 중국의학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1977년 8명으로 시작해 2000년에 100명, 그리고 현재 550명이 있다. 이중 약 45%는 뉴질랜드 태생이며, 40%가 중국, 8%가 한국 태생이다.  

Gyuzyal Sh. Gafiyatullina 러시아 로스토브주립대학 부총장은 “전통의학은 러시아 법에 의거해 적정한 교육을 받은 사람이 치료할 수 있고, 가령 한방약초 조제활동을 하려면 약학전공을 했다든지 등 적정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2012년 전통의학의 의료재활 및 의료면허를 제공해 인가해주고 있는데, 식이요법이라든지 전통보완요법, 의료재활, 의료마사지 등이 여기에 속한다”고 했다.

그는 또 한국 한의학이 러시아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Nick Pahl 영국침술협의회 CEO는 “영국의 침술협의회에는 3000명의 멤버가 있고 건침술을 한다”며, “400만명의 침술치료가 이루어지고 있고 법적인 규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교육 훈련은 의사와 간호사가 훈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제보건기구에 부합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누구나 침술사가 될 수 있지만, 안전 부분에 대해서 전문적인 교육을 반드시 받아야 하며, 환자들 역시 충분히 교육을 받은 전문침술사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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