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통의학 교류의 장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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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통의학 교류의 장 열렸다
  • 승인 2014.12.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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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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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제한의학포럼 국회서 개최...터키-러시아 등 정책방향 공유


만성·퇴행성·노인질환 및 각종 난치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대안으로 전통의학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전통의학은 각국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을까.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5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2014국제한의학포럼을 열고 한의학의 세계진출을 위한 터키, 러시아, 슬로베니아, 호주, 뉴질랜드 등 국가별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교류 협력하는 자리를 가졌다.

전체토론에서 토론자들은 주요 이슈로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의 통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터키의 한 참석자는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이 진정 통합이 될 수 있을까”라고 운을 뗐다. 세계적으로 서양의학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과연 전통의학이 녹아들 수 있겠냐는 의미다.

강연석 원광대 한의대 교수는 “두 의학 중 어느 곳이 주도적으로 통합을 이끌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둘 모두 서로를 보완하기 위해 필요한데, 같은 입장에서 통합을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완수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실제 내 경험을 말하자면 요통을 앓은 적이 있는데 서양의학에서는 방법이 없었지만 어느날 한의원에 갔더니 병이 치유됐다”며, “이렇듯 대체한다든지 보완하는 것이 한의학이 될 수 있음을 한의학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환자 입장에서 환자에게 안전하고 좋은 치료를 한다는 차원에서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Nick Pahl 영국침술협의회 CEO는 “전통의학을 보완의학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전통의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적인 문제와 권력문제 등도 있을텐데 이를 위해 효과적인 정책입안 자료들을 만들고 있다. 추후에 이 자료들도 함께 교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을 후원한 김정록·이목희 의원은 개회사에서 “한의학은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으로 우리나라의 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며, “국제한의학포럼은 한의학 세계화를 목적으로 각국 정부 관계자간 네트워크 구축 마련을 위한 자리로 한의약 해외거점 구축 사업의 차질 없는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필건 회장은 인사말에서 “세계적으로 큰 관심과 각광을 받고있는 전통의학의 향후 나아갈 방향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한의학과 각국의 전통의학이 보다 적극적으로 상호협력해 발전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유리 한의협 한의학글로벌센터 선임연구원은 한의학 제도 및 현황을, 박완수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한의약 해외진출사업을 소개했다. 각국별 발표에서는 Ms. McBride(뉴질랜드 침술사등록위원회 위원장), Dr. Shamsaini Shamsuddin(말레이시아 보건부 전통대체의학등록 담당자), Mr. Nick Pahl(영국침술협의회 CEO), Prof. Gyuqyal Gafiyatullian(러시아 로스토브주립대학 부총장), Ms. Judy James(호주 침술 및 중의학협회 CEO), Dr. Ondrej Banhga(슬로바키아 침구협회 회장) 등이 각국의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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