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장관 “세계화 이전 국내에서의 한의학 역할 정립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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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장관 “세계화 이전 국내에서의 한의학 역할 정립 중요”
  • 승인 2014.09.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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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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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관계자들과 간담회


문형표 장관이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또한 세계화 이전에 국내에서의 한의학의 역할 정립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강조했다.

 

15일 열린 ‘한의약세계화 비전2023선포식’ 이후 심포지엄 관계자 및 학생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다.

문형표 장관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의계에서 요구하고 있지만, 복지부에서는 이 점을 반대하지는 않고 있다”며, “다만 현재 한의학에 대한 신뢰 부분이 양면적인 것 같다. 이를테면 한의원마다 진단과 치료비용이 다르기에 어떠한 기준으로 신뢰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 일반 국민들의 시각이다”라고 했다.

문 장관은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든 장기적인 안목으로 본다면 한의약을 신뢰하고 그 신뢰를 세계적으로도 회복할 수 있다는 잠재력이 보인다는 측면에서는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

남성준 전한련 회장(우석대 한의과대 학생회장)은 “현재 한의대를 다니면서 한의계 상황자체에 답답함을 느낀다”며, “세계화에 있어서도 중국이 먼저 선점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 장관님께 묻고 싶다”고 질의했다.

문 장관은 “오늘 세계화선포식을 가졌는데, 사실 이전에 정비해야 할 것이 있지 않나”라며, “국내에서의 한의학의 역할이 정립되지 않는다면 세계에서 얼마나 인정받겠나”라고 지적했다.

문 장관은 “자체적인 한의학의 선진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특히 직역간의 갈등을 줄이는 일에도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남일 한국한의과대학 학장협의회 회장은 “현재 한의약의 해외 진출 건수가 얼마 되지 않으며, 이는 여건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것 같다”며, “정책적 보완이 있어야 함은 물론 연구자나 교수 등의 해외 진출 기반이 마련돼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진출 환경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또 신준식 대한한방병원협회 회장은 “실손의료보험의 금감원 표준약관에는 한방상품을 만들지 말라고 돼 있는데, 복지부에서 금융위원회에 한방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권고해주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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