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한의대 집단 휴학 철회… 17일부터 수업 복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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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한의대 집단 휴학 철회… 17일부터 수업 복귀 예정
  • 승인 2014.03.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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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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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총회 개최… 징계 기간 동안 학사일정 참여 않기로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집단 휴학을 철회하고 17일부터 정상적으로 수업에 복귀할 예정이다.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은 10일 학생총회를 개최하고 집단휴학은 철회하지만 징계 자체는 부당하다고 생각해 징계 기간인 2주 동안 학생들 모두 학사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학교 측에서는 학생 5명에게 유기정학 2주, 9명에게 근신 결정을 내렸다.

학생들은 새로 부임한 학과장과의 면담을 통해 학사일정을 유기정학 기간만큼 미루기로 했으며 14명의 학생들의 징계가 끝나는 날에 맞춰 휴학을 철회할 예정이다.

이번 휴학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철회 또한 자발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는 게 비대위 측의 입장이다.

비대위의 한 학생은 “학생들에 대한 징계가 유기정학 2주로 결정 돼 나머지 학생들도 수업을 들을 수 없다고 주장했고 새로 부임한 학과장과의 면담을 통해 학사일정을 2주 늦추고 등록하는 쪽으로 대화했다”라며 “학생들은 징계가 끝나는 날에 맞춰 휴학을 철회할 예정이고 17일부터 수업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2차 비대위는 아직 해체되지는 않았다. 비대위의 임무는 징계문제 뿐 아니라 편입학관련 협의체까지 구성되는 것이며 이것이 마무리 되면 해체할 것이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휴학철회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학과장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들과 17일부터 학사 일정이 진행되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총동문회에서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학생들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등을 파악하는 회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태는 학교 측의 일방적 편입학 규정개정에 불만을 갖고 학생들이 지난해 12월 19일 총장실 점거 투쟁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학교 측에서 투쟁에 참가한 비대위원 및 일반학생 등에 대해 징계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학생들이 반발해 휴학계를 학교 측에 제출하며 사태가 확산됐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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