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한의사 정창운의 ‘해외 한방 암 치료’ <2> 미국 최정상급 병원들 대부분 한방 암 침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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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한의사 정창운의 ‘해외 한방 암 치료’ <2> 미국 최정상급 병원들 대부분 한방 암 침 치료
  • 승인 2013.04.2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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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운

정창운

mjmedi@http://


“표준적 의학적 연구성과물만이 세계의 의·과학자 설득할 수 있을 것”

한방 암치료가 활성이 된 곳은 지난회에서 살펴본 일본만이 아니라, 의학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을 미국에서도 한방 암치료, 통합 암치료의 열기는 뜨겁다. 미국 언론인 U.S. News & World Report에서는 매년 최고의 병원을 선정하고 있는데 2012~2013 암 분야 미국 최고 병원의 목록을 순위대로 나열해보면 <표 1>과 같다.

MD앤더슨 암센터,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 존스홉킨스 암센터, 메이요 클리닉, 다나파버/브리검 여성 암센터, 클리블랜드 클리닉,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워싱턴 메디컬센터, 로널드레이건 UCLA 병원…. 언론을 통해서 많이 듣던 익숙한 이름들이고, 하나같이 세계 정상급의 의료 수준을 자랑하는 병원들이다.
그런데, 이들 병원에서 한방 치료 중의 하나인 침 치료를 통해서 암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전문가인 한의사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위 병원들에서 워싱턴 메디컬센터를 제외하면 모두 침 치료를 시행 중에 있으며, 이는 암 환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병원 staff들의 면면을 보아도 침 치료의 효과와 효용성에 대한 연구를 주된 관심사로 두고 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가 있다. 안타깝게도, 그들이 내어놓는 의미 있는 연구 성과들을 보면, 한의학의 종주국이라는 한국 한의과대학의 연구들과 비교되는 면이 없지 않다는 것도 눈에 들어오게 된다. <표 2 참조>
(개인적인 조사에 의거한 결과로 실제 발표된 문헌과는 차이가 있을수 있으나 연구 수의 압도적인 비중의 차이에 주목할 것)


이미 진행된 수많은 연구들을 통해서 침 치료는 확실히 통증에 효과적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모양새다. 상기 유수한 대학병원들에서도 침을 이용한 통증관리, 마취를 주요 관심사, 전문과목으로 두고 있는 스탭들을 발견할 수가 있다. 부가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정규의료로서 한의학이 인정받고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의료제도는 한국과 다르기 때문에, 일대일 비교는 어렵지만 의사면허를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acupuncture board를 가지고 병원에서 침 치료를 시행하는 의사들의 모습에 대해 이제는 낯설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 낯설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한국의 한의사나 해외의 의사들도 침관을 들고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은 같다.
암 환자들에게 침 치료가 증상의 관리 등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연구동향팀의 여러 기사를 눈여겨본 민족의학신문 독자분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계시겠으나, 실제 의료현장에서도 정말 그렇게 사용되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다. 위에 설명한 것처럼 병원의 홈페이지, 홍보영상 등을 조금만 살펴보기만 하여도 그것이 정말 사실이며, 한국의 상황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해외에서도 한의학에 대한 의구심이나 비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는 압도적으로 후자의 분위기가 강하다면 해외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라는 것이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겠다.
이러한 차이는 어떻게 해서 발생한 것일까? 물론 미국이 중국과의 교류를 확대하면서 의료인력 중에도 한의학에 친숙한 중국계 의사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중국 본토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의료현장이 그러한 모습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 한 원인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현대 의학의 기조가 기본적으로 근거중심의학에 있는 만큼, 아무리 그러한 사회경제적 요인이 있다고 하더라도 과학적 근거가 없었다면 이런 모습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 한의사들은 늘 한의학의 특수성을 강조하지만, 정작 임상적으로, 학문적으로 영향력 있는 변화들은 오직 보편적인 과학적 연구에 의해서만 이뤄져왔고,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세계의 의사들과 과학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은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표준적인 의학적 연구 성과물뿐이라는 것이다. 암 한방 영역이라고 해서 예외는 없다.
최근 MD앤더슨 출신의 암 전문가 김의신 박사가 한 강연에서 한국에서의 한방 암치료의 실태에 대해, 부족한 과학적 입증에 대하여 지적하는 한편 세계적으로 확산되어가고 있는 한방 암 치료에 대해 기대감을 표명한 바 있다. 다시 말하면, 한의계의 약점인 부족한 과학적 입증이라는 부분만 해결하게 되면 국내에서나 세계적으로나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 한의사 역시도 왜 양의사들의 인정을 얻지 못하는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전문성의 평가는 동료들에 의해 이뤄지게 된다. 왜 우리는 그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가? 한의학의 가치는 과학적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 나온 성과물인 논문으로 판정된다.
한의사들이 자랑스레 내세우는 수백년의 임상경험, 수천년된 의서들이 현대사회에서는 장식품일 뿐이라는 것은 이제 한의사 말고는 누구나 알고 있다. 점점 어려워지는 한의계 상황에 대한 분노의 대상은 한의계 스스로의 과학적 역량의 부족함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양방의학계에서의 악성비방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은 한의학의 비과학성을 지적하는 이들을 비과학적인 사람들로 만드는 것이다.
과연 암 치료영역에서의 한약의 효과는, 침구치료의 효과는 어느 정도이며 어떻게 입증되었는지, 차회부터 차근차근 다루어 보기로 한다.

이미 진행된 수많은 연구들을 통해서 침 치료는 확실히 통증에 효과적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모양새다. 상기 유수한 대학병원들에서도 침을 이용한 통증관리, 마취를 주요 관심사, 전문과목으로 두고 있는 스탭들을 발견할 수가 있다. 부가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정규의료로서 한의학이 인정받고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의료제도는 한국과 다르기 때문에, 일대일 비교는 어렵지만 의사면허를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acupuncture board를 가지고 병원에서 침 치료를 시행하는 의사들의 모습에 대해 이제는 낯설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 낯설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한국의 한의사나 해외의 의사들도 침관을 들고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은 같다. 암 환자들에게 침 치료가 증상의 관리 등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연구동향팀의 여러 기사를 눈여겨본 민족의학신문 독자분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계시겠으나, 실제 의료현장에서도 정말 그렇게 사용되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다. 위에 설명한 것처럼 병원의 홈페이지, 홍보영상 등을 조금만 살펴보기만 하여도 그것이 정말 사실이며, 한국의 상황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해외에서도 한의학에 대한 의구심이나 비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는 압도적으로 후자의 분위기가 강하다면 해외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라는 것이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겠다. 이러한 차이는 어떻게 해서 발생한 것일까? 물론 미국이 중국과의 교류를 확대하면서 의료인력 중에도 한의학에 친숙한 중국계 의사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중국 본토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의료현장이 그러한 모습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 한 원인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현대 의학의 기조가 기본적으로 근거중심의학에 있는 만큼, 아무리 그러한 사회경제적 요인이 있다고 하더라도 과학적 근거가 없었다면 이런 모습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 한의사들은 늘 한의학의 특수성을 강조하지만, 정작 임상적으로, 학문적으로 영향력 있는 변화들은 오직 보편적인 과학적 연구에 의해서만 이뤄져왔고,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세계의 의사들과 과학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은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표준적인 의학적 연구 성과물뿐이라는 것이다. 암 한방 영역이라고 해서 예외는 없다. 최근 MD앤더슨 출신의 암 전문가 김의신 박사가 한 강연에서 한국에서의 한방 암치료의 실태에 대해, 부족한 과학적 입증에 대하여 지적하는 한편 세계적으로 확산되어가고 있는 한방 암 치료에 대해 기대감을 표명한 바 있다. 다시 말하면, 한의계의 약점인 부족한 과학적 입증이라는 부분만 해결하게 되면 국내에서나 세계적으로나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 한의사 역시도 왜 양의사들의 인정을 얻지 못하는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전문성의 평가는 동료들에 의해 이뤄지게 된다. 왜 우리는 그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가? 한의학의 가치는 과학적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 나온 성과물인 논문으로 판정된다. 한의사들이 자랑스레 내세우는 수백년의 임상경험, 수천년된 의서들이 현대사회에서는 장식품일 뿐이라는 것은 이제 한의사 말고는 누구나 알고 있다. 점점 어려워지는 한의계 상황에 대한 분노의 대상은 한의계 스스로의 과학적 역량의 부족함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양방의학계에서의 악성비방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은 한의학의 비과학성을 지적하는 이들을 비과학적인 사람들로 만드는 것이다. 과연 암 치료영역에서의 한약의 효과는, 침구치료의 효과는 어느 정도이며 어떻게 입증되었는지, 차회부터 차근차근 다루어 보기로 한다.

 

※본 연재는 한방으로 극적으로 변하는 암치료(호시노 에츠오), 암연유명병원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한방에 의한 암치료의 기적(호시노 에츠오), 한방암치료의 에비던스(후쿠다 카즈노리), 암 한방(키타지마 마사키 외) 외 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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