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을 읽고 제시한 의견이 반갑습니다. 이번 칼럼은 미래 한의사상을 그려보면서 한의학의 한 단면의 가치를 생각해 본 것입니다. 첨단시대가 아니더라도 환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진단과 치료결과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였고, 현재나 미래에도 이를 위하여 첨단방법이나 수단을 적극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저도 가지고 있답니다. 저 한사람의 칼럼으로 한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신문에는 한의학이 객관적 진단도 없고,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치료도 없지만 자연스러운 신체접촉이 많은 자연철학에 바탕을 둔 치료라서 환자들이 찾는다고 하고서
댓글에는 또 첨단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하고
진단도 없고 치료도 없고 신체접촉에 의의를 두는 마사지업소 비슷한 개념에 첨단방법을 활용해서 뭘 어쩌겠다는 건지 이런 걸 배우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은 학교를 왜 다니는지
글의 취지를 잘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객관적인 진단이 필요없다거나 한의학적 치료가 효율적이지 않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환자들이 생각하는 우리의 장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는 취지였습니다. 부산대 한의전에서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도 그러하지 않음을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한의학 진료가 실질적 효과와 합리성이 아니라 인간적인 접촉에 의의가 있다면
이런 것을 대학에서 가르칠 필요가 있을까?
우는 아니 손 붙들고 호 해 주기, 불안해하는 마음 무당이 굿하듯 달래주기를 대학에서 가르치고 배울 필요가 있을까? 시험봐서 면허도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