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학회, 석곡 이규준 선생 묘소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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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학회, 석곡 이규준 선생 묘소 참배
  • 승인 2006.11.0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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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학술발표회, 재조명 계기 될 듯

소문학회(회장 일청 박태수)는 지난달 29일 石谷 이규준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는 등 석곡 선생의 가르침을 기리는 일련의 행사를 가졌다.
소문학회 회원과 지역의 문화계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해 열린 이날 행사는 경북 포항시 장기면 죽정리 화주산에 소재한 석곡선생의 묘소에서 진행됐다.

이날 묘소참배행사는 겉치레를 질타했던 석곡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축문도 생략한 채 간소하게 치러졌다. 대신 요산 김태국 선생으로부터 석곡선생의 묘비명 해설을 듣는 등 형식보다 내용에 가까이 다가가려는 소문학회의 지향점을 뚜렷이 보여줬다.
참배를 마치고 내려오던 참배객들은 화주산 중턱에 있는 무위당 이원세 선생의 산골장소에서 헌화하고 고인을 추념하는 의식을 가졌다.

묘소 참배 행사를 마친 일행은 포항시 동해면 석동 271번지에 있는 석곡선생의 생가에 들러 선생의 발자취를 둘러봤다.
생가에서 방문객들은 선생의 저서를 인쇄했던 목판본이 임시로 보관된 사실을 보고 기념관 건립의 필요성을 되새기기도 했다.

선생의 추모행사는 포항문화원에서 열린 소문학회 주최의 ‘석곡 이규준의 의학사상에 관한 소고’라는 주제의 학술발표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발표는 우소 황원덕 선생이 맡았다.
한편, 이날 추모행사에는 이 지역 문화계인사 외에도 KBS와 MBC, 지역케이블방송이 취재에 동행해 최근 뒤늦게 일기 시작한 석곡 재조명운동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석곡 묘소참배행사는 지난 20년 가까이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열렸지만 지역인사들이 참석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며, 올해 처음으로 언론사가 동행취재했다.
박태수 회장은 “석곡선생 추모행사가 포항지역에서 선생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포항 =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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