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노벨의학상=유전정보전달통제 연구로 미국교수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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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노벨의학상=유전정보전달통제 연구로 미국교수 2명
  • 승인 2006.10.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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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정보 전달 통제 메커니즘 발견 업적

[연합] 미국 스탠퍼드대 앤드루 Z. 파이어(47) 교수와 매사추세츠의대 크레이그 C. 멜로(46) 교수가 유전정보의 전달 통제에 대한 연구로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스웨덴 카롤린스카의과대학 노벨위원회가 2일 발표했다.

위원회는 파이어 교수와 멜로 교수가 두 가닥으로 이뤄진 이중나선 RNA에 의해 유전자 발현이 억제되는 'RNA 간섭' 현상을 발견했다고 수상업적을 소개했다.

위원회는 이들이 발견한 RNA 간섭은 이미 유전자의 기능을 연구하는 방법으로 기초과학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고 미래에 새로운 질병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들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RNA 간섭은 RNA 분자가 이중나선으로 쌍을 이룰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식물과 동물, 인간에서 모두 발생한다. 이중나선 RNA가 유전정보 전달을 담당하는 메신저 RNA(mRNA)를 분해함으로써 특정 유전자가 발현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 현상은 유전자 발현 제어에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방어에도 관여하며 특정 유전자 부위가 전위 되는 것(jumping gene)을 통제하기도 한다.

의학계에서는 이들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현재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RNA를 이용해 바이러스 감염과 심장혈관질환, 암, 내분비장애 등 다양한 질병들을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파이어와 멜로에게는 1천만 스웨덴 크로네(약 140만 달러)의 상금이 절반씩 수여되며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한편 노벨상은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3일), 화학상(4일), 경제학상(9일), 평화상(12일) 등의 올해 수상자가 잇따라 발표된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5일이나 12일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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