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선정기준 최종 확정
상태바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선정기준 최종 확정
  • 승인 2006.09.15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대학역량, 설치용이성, 타당성 등 평가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심사위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 대학 선정을 위한 선정기준이 최종 확정됐다.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심사위원회(위원장 교육인적자원부차관)는 지난 13일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어 선정기준을 심의한 결과 ▲대학의 역량평가(25점) ▲설치 및 추진의 용이성(25점) ▲추진계획의 타당성(40점) ▲지역연계성(10점) 등 4가지 평가기준을 정했다.

세부적 배점항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세부 평가항목 가운데는 병원 접근성, 연구기관 및 산업체와의 연계성 등 부지접근용이성, 그리고 대학의 평가지수, 관련학과의 설치 수, 의대평가, 임상·기초교수의 수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평가항목 중 한의협이 당초 목표로 설정한 ‘광역시 소재’ 기준은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병원 접근성, 연구기관 및 산업체와의 연계성 등 부지접근용이성과 의료수요가 좋아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이 포함돼 결과적으로 인구가 많은 광역시가 유리한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의 한방병원 건립 지원금이 200병상 규모로 축소된 것과 관련해서 김정곤 한의계 국립대학교 한의과대학 추진위원장은 “200병상 규모는 연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규모”라면서 “보건복지부에 300병상 규모로 원상복구를 요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300병상 건립을 표명하는 대학은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최종 평가 시에는 병상수가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사위는 대학 선정평가기준을 바탕으로 10월 중순까지 설립신청서를 받고, 현장실사 1주일을 포함한 심사를 거쳐, 10월 31일 설치 대학을 최종 선정한다는 일정을 정하고, 15일 대학선정공고문을 각 대학에 발송하는 것으로 선정작업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현재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에 관심을 보이는 대학은 의대가 있는 10개 국립대 중 서울대와 전북대를 제외한 8개 대학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는 경북대, 경상대, 전남대, 충남대는 공개적으로 유치의사를 표명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부산대가 일부 교수를 중심으로 유치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더욱이 교육부가 선정기준 검토의뢰서를 대학에 보낸 결과 6개 대학이 의견을 보내와 한의계를 고무시켰다.

한의협은 최종 설치 대학이 선정되기까지는 변수가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정부가 한의대가 없는 지역과 2005년 이후 통폐합에 성공한 대학 등 지역적 고려를 하고 있어 한의계의 의사가 관철된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의협은 현장실사 과정에서 민간 자본 유치 능력, 지방자치단체의 예산규모 등을 꼼꼼히 점검할 예정이며, 선정 이후에도 제대로 된 교과과정안을 마련하는 한편 좋은 마인드를 가진 교원이 임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정곤 추진위원장은 “전문가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이 대부분 반영됐다”면서 “일부 미흡한 부분은 실사가 끝날 때까지 최대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