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연골재생에 봉독약침 효과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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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연골재생에 봉독약침 효과 높아
  • 승인 2006.08.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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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8월 한의학 박사학위 취득논문은 총 83편. 이중 동국대 대학원 한의학과 박령준 씨,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동서의학과 이승기 씨의 논문을 요약, 소개한다. <정리 = 민족의학신문 오진아 기자>


봉독약침이 연골세포활성화에 미치는 영향
이승기(서울 성북구 일침한의원)

퇴행성관절염은 평균연령이 증가되면서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되고 있는 중요한 질환이다.
최근 외과수술을 통한 관절연골 재생 시도는 성공적이지 못한 상황이고, collagen gel, agarose gel, biodegradable polymer, pellet culture, alginate bead culture 등이 사용되고 있다.
한편 연골세포의 증식 및 분화를 촉진시키려는 연구들이 보고 됐으나 일부 약물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효과가 없다.

최근 봉독약침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특히 관절염 동물 모델을 이용한 연구가 활발하지만 연골재생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미한 상태이다.
이 연구에서는 먼저 시험관내 실험을 통해, 봉독의 연골 재생 효과를 chondrocyte phenotype의 주요 생체지표인 collagen type II 유전자의 mRNA 및 단백질 발현 수준을 기준으로 chondrocyte re-differentiation 촉진 작용을 통해 검증하고, 외과적으로 연골손상을 일으킨 흰쥐에게 봉독약침을 투여해 조직학 및 면역조직화학적 방법으로 봉독의 효능을 확인했다.

시험관내 실험에서는 흰쥐의 연골세포를 채취해 관찰했다.
이미 보고된 대로, 단층배양했을 때 collagen type II의 발현이 현저히 떨어지는 passage 3에서 봉독약침을 농도별로 처리 했을 때 길쭉해진 연골세포가 다시 사각형 및 다각형으로 회복됐다.
RT-PCR 및 western blotting 방법을 이용한 검정 결과에서는 연골세포의 특정유전자인 collagen typeII의 mRNA발현이 계대배양에 따라 점점 감소, passage 3에서 급격히 감소됐다.

그러나 봉독약침을 처리할 경우 passage 3에서 collagen typeII 의 mRNA level에서의 발현이 다시 증가했다.
protein level에서는 봉독처리군의 collagen type II 발현양도 증가했다.
봉독약침의 연골재생 효능은 외과적 연골손상 동물모델을 이용한 연구에서도 확인했다.

연구대상은 흰 쥐로, 슬개골의 연골을 subchondral bone까지 syringe로 파낸 후 봉합했다.
정상군·손상 후 봉독처치군·손상 후 saline 처치군 등 3군으로 나누어 관찰했다.
봉독약침의 농도를 점점 증가시켜 흰쥐의 관절연골손상부위를 치료한 결과 봉독처리군이 무처리군 보다 정상연골과 유사한 조직으로 채워짐을 관찰할 수 있었다.
새로 형성된 조직이 주위 연골과의 융합 정도를 비교한 결과, 봉독처리군이 무처리군보다 혼합이 더 잘됐다.

또한 봉독처리군에서 정상적인 관절 내 연골인 초자연골과 비슷한 연골이 더 많을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연골 기질에 가까우며, 형성된 교원섬유의 배열에 있어서도 봉독처리군에서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상에서 봉독약침이 연골세포의 genotype 회복 뿐만 아니라 외과적으로 손상된 연골에서도 손상 회복 및 연골재생에 효과적임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추후 봉독을 이용한 관절염 치료 관련 의약품 개발의 중요한 기초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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